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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은행동 맛집] 치느님 영접 프렌차이즈 말고 동네 최고의 치킨집 <치킨사랑>

놀부-TheNolbu 2023. 3. 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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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날씨가 흐린 오늘 같은 날에도 점심에는 어떤 맛난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날 풀리는 봄날에 어째 날씨가 꾸지리한 것이 저기압인 것 같으니, 고기를 먹어야 할까요? 점심부터 고기는 너무 헤비한 것 같으니, 오늘은 조금은 더 가벼운 치킨집을 하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부천 범박동에서 왔다네요.
<치킨사랑> 시흥 은행동 치킨 맛집 인정~!
놀부에겐 아직 공신력이 없지만, 내맘이지롱~*

 시흥시 은행동 "시흥은행초등학교" 바로 앞에 위치한 <치킨사랑>. 어쩌면 사장님의 마음을 대변한 것 같은 상표이름입니다. (참고로 사장님과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지난주에 은행단지 주변에서 볼일을 보고 짝꿍과 함께 오랜만에? 치맥을 한잔 하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지난번에는 놀부마눌이 먹고 싶어했던 치느님을 영접했으니 이번에는 놀부가 먹고 싶은 치킨을 고를 차례였어요. 지난 번에는 기름기를 쪽~빼낸 담백하고 찰진 치킨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치킨옷이 바삭하고 육즙이 줄줄 흐르는 치킨다운 치킨이 먹고 싶었어요. 먼저 떠오른 것은 황금올리브였는데,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해 보았어요.

사장님 순살파닭 맛나게 하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생맥도 주세요~*

 생맥은 1,700 피셔로 먹을까 했지만 푸짐해 보이는 1,000짜리 생맥으로 두 잔 부탁드렸습니다. 오랜만에 치맥을 먹기로 합의했으니 기왕이면 기깔나고 맛깔나게 먹고 싶었거든요. 치킨을 살 안 찌는 거 아시죠? ^^;;; 그리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어쨌거나 어디 치킨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놀부가 선택한 치킨집이 바로 <치킨사랑>이었습니다. 입장하기 전에 살짝 블로그 검색을 해보니 원래 부천 범박동에 있던 집이었나 보더라고요. 은행동에 이전한 지 오래되지 않았으니 아직 범박동의 흔적이 블로그에 많이 보였습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동네 치킨집인제 매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매장의 내공이 느껴졌습니다. 그럴수록 맛은 더 궁금해지는 법이죠?

 테이블이 많이 않는 작은 매장 안은 아주 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였어요. 저녁 식사 시간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기에 홀에서 먹는 팀은 저희밖에 없었고 이따금 배달, 포장 주문이 들어오더군요. 요즘에는 워낙에 프랜차이즈에서 다양한 레시피의 치킨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동네 치킨집에서는 그만한 메뉴를 준비하기에 쉽지 않은 시스템인데 <치킨사랑>에는 아주 다양한 치킨 메뉴들이 구비돼 있었습니다. 웬만한 프랜차이즈, 아니 그보다 더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서 놀라웠어요. 하지만 문제는 놀자부부가 치맥을 먹는 날이 가끔이다 보니, 거의 먹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후라이드 또는 반반, 얼마 전 놀부마눌이 맛 들인 파닭 정도 될 것 같아요. 이번에 방문한 <치킨 사랑>에서는 역시 제 짝꿍이 좋아라 하는 (순살)파닭을 주문했습니다. 

 순살파닭과 생맥주가 입장했습니다. 놀부마눌이 1리터짜리 생맥주 잔의 크기를 비교해봐야 한다면서 엄지 척을 잔 옆에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ㅋㅋ 엄청 큽니다. 놀부마눌은 짠~ 모습을 사진 찍는데 무겁다고 빨리 찍으라고 보챌 정도였어요. 아주 푸짐하게 보이니 보기에도 맛나 보입니다. 순살 파닭은 보시는 것처럼 파채가 한 무더기 얹어져 있고 순사치킨의 조각이 상당이 많아 보였습니다. 한 조각의 크기는 한 입에 먹기에 조금 큰 정도? 한입에 넣으면 한입 가득 들어찰 정도였어요. 초반에는 한입 가득 담아 먹고, 중반 이후부터는 반씩 잘라 즐기게 됐습니다. 양이 제법 훌륭했어요. 물론 튀김 상태는 말할 것 없고요. 사이드에 나온 것은 양배추 절임? 콘슬로우였습니다.

 먹다가 보니 파닭을 허니머스터드에 찍어 먹으면 엄청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부탁을 드렸어요. 생각대로 파닭에 허니머스터드를 찍어 먹으니 아주아주 꿀맛입니다. 물론 입맛은 개인취양인 법이니 정답은 없지요? 이 느낌을 짝꿍에게 얘기하니 허니머스터드에 뭔들 찍으면 맛이 없겠냐며 핀잔을 줍니다. ^^;;; 틀리지 않은 말 같아서 항변하지 못했습니다. 파닭에 들어가는 소스 역시 살짝 달달하고 겨자 맛이 나는 소스지만 그 매움의 정도가 강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단맛이 강한 쪽이라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파닭 소스를 많이 묻히지 않고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달리다 보니 이렇게 파채가 소진돼 버렸네요. 치킨은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럼 저희 부부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바로 여쭤보고 주문 들어갑니다. 파채 좀 더 주세요~~^^* 파채 추가가 무료일까? 유료일까?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결론은 파채 추가는 유료입니다. 가격을 확인하지 못했는데, 대충 가늠해 봤을 때 약 2천 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어쨌든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주문한 추가 파채~!!! 잔뜩 나왔습니다. ^^;;;

파채를 다시 그릇에 옮겨 담고 허니머스터드를 보충하고 나니 왠지 새로 시작하는 느낌?으로 후반전을 내달렸습니다. 이쯤 되니 놀부의 맥주는 바닥을 보였고, 놀부만 500 한 잔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오랜만에 짝꿍과 함께 업무 마치고 마음 편하게 치맥을 먹었네요. 마음 같아서는 1리터 한잔을 더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그럴 수 없었어요. ^^;;; 500 한잔 추가로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맛나게 먹고 나니 마음 편하게 일어설 수 없었어요. 집에 있는 토끼 같은 자식들 때문이죠. 사장님께 아이들 좋아라 할 치킨 반반 포장을 부탁드리고, 우리 퇴장 시간에 맞춰 포장해 주셨습니다. 친절하시게도 마카로니 과자도 한 주먹 챙겨주셨답니다. 아마 집에 가서 이 냥반들이 2차를 먹을 심산이구나 싶으셨던지 말이죠...^^;;;

 프랜차이즈가 아닌 동네 맛집, 동네 노포를 보면 괜스레 응원을 하게 됩니다. 오랜 시간 자리 지켜주시고, 오래오래 번창하시길 빕니다. 이 모든 것은 맛있는 음식을 오랫동안 꾸준히 맛보고 싶은 놀부의 욕심 때문이지만, 그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맛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고, 모두 모두 맛점!!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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