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시흥 장곡동 맛집] 오래된 돈까스 뷔페 <투엠돈까스> 무한리필 블로그 방송에도 많이 나왔네요.

놀부-TheNolbu 2023. 3. 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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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늘도 놀고먹는 일에 관심이 많은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가끔 아이 입맛으로 돌아가 실컷 돈까스가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작 많이 먹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가끔씩 그럴 때면, 맥주도 한잔 할 수 있는 으른이라는 것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그리고 나는 부드러운 생선까스도 즐길 줄 아는 으른이라는 점~!!!

 얼마 전에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마치며 가족 만찬을 즐기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곳은 마늘에 미친 레스토랑이었어요. 하지만 먼 길을 달려가 입장을 하니 대기가 한 시간 넘게 잡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하며 아이들과 타협을 한 것이 그렇다면 뷔페를 가자. 그럼 어느 뷔페를 갈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발견한 것이 <투엠 돈까스>였습니다. 

 사실 저는 <투엠돈까스>를 알게 된 지 좀 오래됐습니다. 오래까지는 아니더라고 몇 해 되었습니다. 블로그도 많고 워낙 놀고먹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찾아보게 되었죠. 먹방 하는 분들 영상도 접하게 되었고요. 많이 궁금했었는데, 왠지 저희 딸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조금 부적합하다 여겨져 혼자라도 가볼 요량으로 숨겨둔 카드였던 셈이죠. 어쨌든 극적인 타결을 하고 아이들과 놀부마눌을 대동하고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돈까스 뷔페 <투엠돈까스>에 입장하였습니다.

 

사장님 대인 4명, 초등 1명이요~*

현금, 이체 등은 10%할인

스탬프 적립 방식으로 10개 모이면 1회 무료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대인 평일 9,900 주말 10,900원
초등 평일/주말 7,900원
미취학 평일/주말 5,900원
포장 7,900원입니다. 
" 가격에서 느껴지는 가성비 "

주류는 선불. 맥주에 돈까스 안주 기가 막히죠~*

 <투엠돈까스>는 작은 동네 매장이었습니다. 매장 크기도 크지 않고 때문에 테이블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저희는 조금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3~4 테이블이 식사 중이시더라고요. 그런데 아저씨들 손님이 많았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마도 어린아이들만큼 아저씨들도 돈까스를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입장을 하고 나서 보니 사장님께서 계속 돌아다니시면서 음식들을 체크하고 계셨습니다. 부족한 것은 없는지, 흘려서 더러워진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들이 일정한 양으로 계속 채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방에서도 계속 조리를 하고 있고요. 중간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을 하시니 조금씩 꾸준히 조리를 하셔야겠더라고요. 대신 먹는 손님들은 좋은 컨디션의 음식을 계속 공급받을 수 있으니 참 좋지요~*

 당연히 돈까스 뷔페라고 해서 돈까스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제육볶음이 제일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떡볶이도 있고요. 재미있는 것은 떡볶이 옆에 빵가루 튀김을 준비해 주셔서 튀김옷을 후레이크처럼 떡볶이에 고명으로 얹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감이 좋고 왠지 떡볶이 맛이 좀 더 눅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스파게티는 토마토소스만 준비돼 있었는데, 저희 아이들이 먹기에는 토마토의 새콤한 맛이 조금 약했으면 좋겠다는 평이었습니다. 뷔페에 가서 스파게티는 많이 먹지 않으니 저는 패스~^^* 그 옆으로 돈까스 등장입니다. 수제치킨까스, 생선까스, 수제돈까스 순서로 놓여 있었고 각각 어울리는 소스가 통에 담겨 있었습니다. 치킨까스는 노랑 머스터드 소스가 어울리고, 생선까스는 하양 타르타르 소스가 어울리고 돈까스는? 돈까스 소스가 어울리는 법이니까요. ^^;;;

막바로 튀겨져 나온 돈까스
돈까스 소스는 열기를 위해 밥솥에 담겨 있습니다. 스프는 노랑 콘스프가 준비돼 있네요.
사이드 메뉴로 달걀튀김, 만두튀김, 김말이튀김이 반겨줍니다.
잔치국수(소면)은 어디서나 환영입니다. 옆에 다양한 고명도 준비돼 있어요.
토스트와 식빵튀김 돈까스로 샌드위치 만들어 먹을까?
요건 먹는거 아니래요~^^*

 

1라운드는 전체메뉴를 골고루 담아봤습니다.

 솔직한 고백으로 제가 가장 먼저 먹은 것은 밥과 제육이었어요. 제육볶음도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이건 좀 아닐 수도 있지만 청양고추 몇 개 있으면 참 좋겠다....? 는 생각을 잠깐, 정말 잠깐~! 했습니다. 그러고는 정신 차리고 잔치국수를 애피타이저로 맛봤는데요. 일부러 국물을 많이 따르지 않고 호로록 먹었는데, 국물의 간이 좀 약해서 싱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건 개인 취향껏 고명으로 일부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갓튀긴 도톰한 돈까스. 튀김옷이 얇아 부드러운 고기 식감이 좋았습니다.
보들보들한 생선까스
치킨까스

 2라운드에는 더 먹고 싶은 것만 조금? 담아봤습니다. 거의 돈까스가 다입니다. 1라운드에서 너무 맛나게 먹어서 배불러 오는 것을 외면하고 더 담아 오게 되었어요. 옆에 김치와 달걀프라이, 식빵 튀김을 가지고 삼합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정말 한입 가득 넣고 푸짐하게 먹었네요. 달걀프라이는 정형 틀에 부치시는 것 같았고, 익힘 정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른자가 완전히 익지 않았지만 흐르지 않는 정도였어요. 돈까스와 함께 먹어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어도 좋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떡볶이에 뿌려먹는 후레이크처럼 빵가루 튀김이 있더라고요. 떡볶이 국물에 넣어 먹으면 누지니까 먹을 떼 찍어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름 바삭함에 떡볶이의 쫀득함이 더하니 식감과 맛이 배가되더라고요. 그 외 사이드 메뉴들을 보시겠습니다. 쫄면이 있는데, 시원해야 해서 얼음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얼음이 녹기 전에 얼른 시원한 쪽으로 매콤 양념을 잔뜩 묻혀서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귤이 8절로 준비돼 있고요. 기본 찬으로 단무지와 오이 피클, 양파절임, 배추김치와 양배추 샐러드가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 방문해 본 장곡동이라는 동네는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장곡동이 시흥에서 오래 사신 분들도 많고 마을 자치과 마을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는 마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골목골목이 엄청 북적거리더라고요. 

 저의 전체적인 평가는 가끔 돈까스가 먹고 싶을 때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저는 많은 여인들과 살고 있는데 그분들이 맛보기에는 간이 조금 부드러웠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입맛이 남녀차이로 생기는 건 아니겠지만 왠지 좀 아저씨들의 만족도가 더 높은 느낌이랄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입맛은 저마다 다르므로 포스팅은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말씀을 드리자면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주차 공간이 넓지 않아 주차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공영이 꽉 차서 헤매다가 골목에 빈자리에 주차를 했네요.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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