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거 참 좋아라 하는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어제 포스팅한 마장호수에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또 주말이 되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실은 마장호수 보다도 맛났던 중식당이 생각납니다. 맛이 어마어마해서는 아니었는데, 저희에게 정말 사막에서 찾은 오아시스 같았던 고마운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맛까지 훌륭하니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함을 느꼈던 집입니다. 이름은 <베이징 명태짬뽕>!!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마장호수를 향해 갔던 것이 퇴근박을 하려고 출발했던 터라 시간이 조금 늦었습니다. 아무래도 상습정체 구간을 몇군데 지나다 보니 시간은 늦어지고, 마장호수 근처에 근접했을 때는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 마장호수는 초행길이었기 때문에 주변 환경이 어떤지는 전혀 몰랐고, 시간이 늦었으니 박지에 가기 전에 저녁을 해결하고 가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주에 들어오고 나서 마땅히 들러서 식사를 해결하고 갈만한 동네를 못찾았고 그렇게 완전 시골길로 접어들고 말았죠. 그나마 마장호수 근처에 왔을 때에야 화려한 베이커리 카페가 우리를 맞아 주었을 정도였답니다. 나중에 파주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마장호수는 파주 끄트머리이고 양주에 인접한 곳이라 그럴 수 있다고 일러주더군요.
어쨌든 시간은 늦어서 차박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기에 길을 되짚어 나가면서 영업 중인 식당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찾게 된 것이 오는 길에 인상에 남았던.... '명태짬뽕'이라고? 했던 곳이 떠올라 방문해 봤습니다.
우와~! 들어서기 전까지는 그저 늦게 까지 영업중인 시골마을에 중국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완전 편견이었던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마장호수 근처에는 베이커리 카페가 즐비할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였던 것이죠. 저희가 방문했을 시간에 식사 중인 테이블이 2~3군데 있었습니다. 우와~ 방문했던 연예인 사인까지 액자에 담아 진열해 놓을 정도이군요. 솔직히 "명태짬뽕"이 궁금하긴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비주얼이고, 어떤 맛일까...? 한참 고민했지만 주문은 아주 노멀 했습니다.
사장님~ 짬뽕 하나, 볶음밥 하나 주세요~*
관광지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밤에는 어둑한 시골마을...
대부분 식당은 문을 닫았던 저녁 8시가 다가오는 시간에...
우리 부부가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었던 <베이징 명태짬뽕>
나중에 느낀 거지만 맘 편히 화장실을 쓸 수 있었던 행복함도 추가합니다.
"명태짬뽕"도 궁금하기는 했지만 시간도 늦었는데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가장 기본적인 짬뽕을 주문했습니다. 놀자부부는 보통 중국집에 가면 가장 기본인 짜장면, 짬뽕, 가끔 볶음밥을 시킬 뿐인 것 같네요. ^^;;; 최근 놀부마눌은 중식을 먹으면 속이 좀 불편하다는 얘기를 해서인지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음, 그것도 볶은 음식이기에 기름지고 속 더부룩한 것은 매한가지 일 것 같지만 어쨌든 밀가루를 조금 피해보겠다는 심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저 무척 곤란한 상황에 맛보았던 감동은 차치하고...
풍성한 건더기와 진한 국물 맛에 조화가 어우러졌던 맛있는 짬뽕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요리류도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혹시 마장호수에 가족들과 나들이 가신다면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짬뽕을 받고 국물부터 맛보았는데 깊고 진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어찌 이 늦은 인적이 드문 시간에 어쩔 수 없이 찾은 곳이기에 기대치가 낮아져 자칫 만만하게 느꼈던 편견이 작용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주말 낮에 관광객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보았다면 인상이 달라졌겠죠.
어쨌든 제가 맛본 짬뽕의 맛은 웨이팅이 상습적이 어떤 도심에 이름난 맛집에 뒤지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맛을 보니 정작 "명태짬뽕"이 더욱 궁금해지는 것은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겠죠? ^^;;;
<베이징 명태짬뽕>은 퇴근박을 떠난 놀자부부에게 일용할 맛난 양식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팁을 하나 드리면 이곳 맞은편 쪽에 있는 편의점 7-11은 24시간 운영 중이라는 점입니다. 그게 뭣이 중헌디?? 하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희가 마장호수에서 차박을 하려다 화장실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을 뻔했거든요. 그때 찾았던 곳이 바로 그 편의점이었습니다. 마침 한밤 중에 영업 중인 곳은 그곳뿐이었는데, 저희의 막막함을 해결해 주셨지요. (편의점 입구 바로 옆에 작은 화장실이 있답니다.) 그 당시 사장님 말씀으로는 인근에 있는 다른 편의점도 곧 24시간 체제로 운영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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