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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은행동 나들이] 산책 OK 달리기 OK 하이킹 OK 나들이 OK <은행천 벚꽃길>

놀부-TheNolbu 2023. 4. 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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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봄비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공기가 조금 쌀쌀하다고는 하지만 낮에는 제법 날씨가 덥네요. 일교차가 아직 크니 감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요즘 독감 환자들도 많다고 하니 꼭 얇은 아우터-바람막이 등 챙기셔서 건강하시길 빌어요~~*

 놀고먹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건강하고 싶습니다. 물론 건강에 좋은 것들에 큰 노력을 들이고 있지 않음에 반성하고 있지만, 늙어서까지 즐겁게 놀고먹기 위해서는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저희 놀자부부는 큰 노력을 들일 의지가 약해서 소소하게 운동을 즐기고 있답니다. 동네 산책, 등산?, 달리기 등등 돈 안 들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들 위주로 하고 있어요. 오늘은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알게 된 좋은 산책 코스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마도 눈 여겨 찾아보시면 여러분 동네, 가까운 교외에도 이런 장소는 분명 있을 거예요~~*

은행천 벚꽃길
논과 하천 따라 이어진 작은 시골길
산보도 좋고, 달리기도 좋고....
자전거 타는 분들도 꽤나 많아요.

 

 은행천 벚꽃길은 그 이름을 알게 된지 얼마 안 됩니다. 시흥 은행동 주위로 은계지구가 들어서면서 환경 조성이 이뤄졌고, 그와 함께 이 길로 접어드는 길도 정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전에도 이 길은 있었어요. 농로를 정비해 시민들이 운동할 수 있는 예쁜 길을 만들려는 시 사업이 예전부터 진행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분명 은계지구 사업이 진행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고, 아직도 은계지구에서의 진입로 정비는 미진한 상태입니다. 서서히 완공되겠지요. ^^*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은행천 벚꽃길은 도심 바로 옆으로 지나갑니다. 그리고 은계지구를 지나면서 주거지에서의 접근성이 무척 좋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옛부터 사용된 길과 하천이기 때문에 자연 생태도 무척 잘 보존돼 있답니다. 오리, 왜가리, 백로 등 철철마다 새들이 오가는 길이에요. 물론 약간 서운한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벚꽃길인데..... 아직 벚꽃나무가 꼬꼬마인 것 같아요. 그래도 세월이 흐르면 언젠가 흐드러진 꽃잎을 보며 러닝할 수 있는 계절도 오겠죠~^^?

 어린 꽃잎들이라 그런지 봄비를 이겨내고 아직 튼튼하게 매달려 있네요. 고맙다, 얘들아. 덕분에 아직 봄꽃놀이를 더 즐길 수 있어서. 뛰다가 걷다가 하면서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 댑니다. ^^;;

은행천 벚꽃길 환경 조성을 하면서 쉼터와 운동기구들, 그리고 시흥 9경 홍보 설치물들이 들어섰어요. 한편으로는 자연 속에 인공물들이 들어서는게 조금 위화감이 들기도 했답니다. 자연 그대로, 최소한의 설비만 해두기를 바라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알고, 아끼고, 애용하게 된다면 보다 멀리 내다봤을 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연과 어우러진 구조물들이, 이 경관을 해치지 않아서 참 다행이에요.

 예전에는 이 하천에서 간간히 낚시하는 분들도 계셨답니다. 아니 제법 계셨어요. 은행천 벚꽃길을 따라 하류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시흥 보통천과 만나게 되고 이 합류한 물줄기는 조금 더 내려가 갯골과 만나 소래포구가 있는 서해안으로 이어지게 되어 있거든요. 낚시하는 분들은 하류 쪽으로 가면 갈수록 더 많아지는데, 여기 은행천(상류) 쪽은 요즘은 낚시하는 분들이 눈에 띄지 않더라고요. 펜스도 설치하고 아마도 단속도 하기 때문이겠죠~^^;;

 좌회전하면 매화동, 관곡지가는 방향. 직진하면 보통천, 갯골 가는 방향, 우회전하면 미산동 방향. 여기서 어디로 갈지 정해야 합니다. 오늘은 피곤한 관계로 다리를 감아 돌아 U턴 합니다. ㅋㅋㅋ 슬슬 돌아가야죠. 해가 떨어지고 있으니.... 환경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CCTV가 설치되었다는 점입니다. 이곳에 운동을 나오는 분들, 산책을 나오는 분들이 꽤나 많은데 농사짓는 곳이다 보니 가로등 같은 조명시설 설치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해가 저물고 으슥해지면 좀 무서워요. 이 길로 출퇴근을 하는 분들도 제법 많은데, 솔직히 저라도 좀 무서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중간중간에 이렇게 CCTV를 설치해 놔서 은근 듬직하게 믿을 구석이 생겼답니다.

 참, 이 길은 예전부터 경기둘레길의 한 부분이었어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은행천 벚꽃길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면 보통천과 만나고, 갯골을 지나 소래포구(월곶포구)쪽으로 해서 서해로 합류하게 되는데, 여기서 더 나가아면 시흥의 배곧을 지나고 오이도까지 연결된 아주 나이스한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오이도를 지나면 시화방조제가 나오고, 시화방조제를 지나면 대부도로 이어지는 코스가 연결되는 곳이죠. 아마도 이 둘레길을 달리거나, 자전거로 다녀보신 분들도 제법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실제로 주말이면 많은 자전거 행렬들이 이어지기도 하고요.

 부디 예쁘게 조성되고 가꿔진 은행천 벚꽃길이 많은 분들께 사랑받아 오래오래 보존되고 깨끗하게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가까운 교외, 동네에 이렇게 유유자적 산보할 수 있는 예쁜 길 한번 찾아보세요. 정신 건강에 참 큰 도움이 된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은행천 벚꽃길에 벚꽃이 흐드러질 그날까지 우리 모두 건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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