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좋습니다. 나무는 슬슬 단풍이 들려는지 살짝 노랑노랑, 불긋불긋 해지고 있고요. 아마도 기온은 뚝뚝 떨어지겠지요? 여러분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집은 오랫동안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중국집입니다. '태양 중화요리전문점' 38년 전통 그 옛날 전통 짜장, 짬뽕입니다. 제목이 왜 이리 길어~?라고 생각하신 분들 계시죠? 그냥 태양손짜장이라고 하면 여기저기 엉뚱한 식당들이 나오니 잘 검색하셔야 합니다.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에서 '태양'이라는 이름으로 나오지만 정작 포털에서 검색하면 너무 광범위한 단어이기에 검색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위치가 조금 난해한데요. 수인로(42번 국도-수인산업도로)를 타고 수원에서 안산을 지나 시흥으로 향하는 방향에서 은행단지 들어오기 직전 - 마유로 빠지는 교차로 직전 - 에 위치해 있어서 승용차를 이용해 방문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인근에 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주거 밀집지역인 은행동과 은계지구에서는 걸어가기 좀 먼듯합니다.
위에서 말한 교통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맛이 괜찮다는 이유로 늘 주차장에는 차들이 넘쳐납니다. 평일에도 주말에도 넘쳐납니다. 그래서 주차장에 진입하면 친절하게 주차를 도와주시는 직원분을 만날 수 있답니다. 건물을 잘 보시면 옆에 조그마한 별관을 보실 수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시면 두 건물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별관 쪽은 방으로 되어 있고 본관 1층은 커다란 홀로 되어 있어요. 손님들이 붐빌 때는 2층으로 안내해 주시기도 하지만 저희는 아직 한 번도 2층으로 올라가 본 적은 없습니다. 궁금하여라~^^*
<태양>은 수타면으로도 인기가 제법 있었어요. 살짝 굵은 듯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죠. 그러고 보니 왕년에 시흥이라는 지역이 제법 수타면을 잘한다는 중식당들이 많았답니다. 일일이 거론하기엔 저의 필력이 부족한 탓에 이쯤에서 총총...... 어쨌든 <태양>의 수타면을 개인적으로 좋아했지만 가장 최근에 방문했을 때의 인상은 반죽은 그래도인데 왠지 기계로 뽑은 듯한 일정한 두께의 면이었습니다. 직접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직접 수타면을 뽑던 시절에는 주방에서 수타면 뽑는 모습이 홀에서 TV로 생중계되고 있었거든요. 요것도 나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그래도 쫄깃한 면의 식감은 그대로였어요.
딸아이 초등학교 졸업식 때 가족들 다 함께 몰려 갔을 때가 기억나네요. 그러지 않고서 저희 부부 둘만 가서는 맛난 요리부 메뉴는 먹어 볼 수가 없어요. 저희 둘이 가면 가장 기본인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해서 둘 다 나눠 먹거든요. 거기에 <태양>에서만 주문할 수 있는 '볶음밥공깃밥'을 꼭 주문해야 하는데, 이거까지 먹으면 다른 요리는 들어갈 틈이 없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공깃밥이 바로 볶음밥공깃밥이에요. 말 그래도 볶음밥을 공깃밥으로 주시는 거죠. 가격은 얼마 전에 인상되어 현재 3,000원에 맛볼 수 있답니다. 저 공깃밥의 위력은 쭉~ 아래로 내려가시면 사진으로 확인해 보실 수 있답니다.
보통 짜장면과 짬뽕을 주문하면 짜장면을 놀부마눌이 짬뽕을 놀부가 먹습니다. 물론 중간에 체인지~ 해서 함께 먹지만요. 이 날은 놀부마눌이 짬뽕을 먹고 싶다고 해서 평소 넣지 않던 고춧가루를 놀부 맘대로 넣었습니다. 솔직히 짜장면에 고춧가루 쳐서 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살짝 느끼함을 잡아 줍니다. ㅋㅋㅋㅋ 근데 다 비벼 놓고 보니 맛나 보였던지 놀부마눌이 우선권을 주장하는 모습입니다. 정말 짜장면은 언제 봐도 맛나 보이는 음식이에요.
바로 짬뽕도 나왔습니다. 흠~~~* 다시 봐도 먹고 싶군요. 짬뽕이 나오면 거두절미하고 국물 맛부터 본다에 한표! 공감하신 다면 공감 ♡ 꾹~ 눌러 주세요~~* 뭐 전에도 좋아했지만 이날은 정말 국물 맛이 시원하고 고소하고 좋았어요. 건더기도 풍부한 거 보이실랑가 모르것어요.
실은 이날 오랜만에 찾아간 <태양>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너무너무 반갑게 맞아 주시면서 군만두 서비스를 넣어 주셨습니다. 어머나~!! 감동의 쓰나미~~~~*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태양>에서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볶음밥공깃밥까지 먹으면 다름 음식이 들어갈 틈이 없어요. 하지만 사장님께서 주신 서비스 군만두는 말끔하게 해치웠답니다. 만두 속 한번 보셔요. 그리고 사진 찍어 두려고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만두소에서 육즙이 줄줄~* 서비스라니 더 맛있는 감동이었습니다.
잠깐 볶음밥공깃밥의 위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짬뽕을 먹다가 볶음밥공깃밥 한술 떠서 국물에 적셔 먹어 봅니다. 흠~* 그냥 쌀밥을 적셔 먹어도 맛날 텐데, 이건 말해 무엇하겠어요. 고소한 볶음밥에 고소하고 매콤한 짬뽕 국물이 더해지니 그 맛과 향은 4배는 증배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볶음밥의 제자리는 따로 있는 법이죠. 바로 남은 짜장 소스에 비벼 먹는 것이겠죠., 이때 욕심을 살짝 내려놓으셔야 합니다. 아무렴 볶음밥이 돋보여야 하므로 소스 그 이상의 밥을 비비시면 감동은 살짝 누그러질 수밖에 없거든요. 소스가 충분히 묻어날 수 있도록 밥의 양을 조절해서 비벼주세요.
흠흠~* 이 조합은 말씀 안 드려도 상상이 가시겠죠? 이래서 볶음밥공깃밥은 꼭 주문하셔야 한다는 말씀! 이렇게 맛깔나게 짜장면 한 그릇을 해치웠습니다.
놀부에겐 계획이 다 있었습니다. 공깃밥 반 그릇은 짬뽕에게 양보해야죠. 아깐 살짝 감질나게 적셔 먹었다면 마무리는 화끈하게 말아 드시겠다 이겁니다. 짬뽕 국물은 건강을 위해 남기셔야 합니다. 하지만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마음에 위안을 되뇌며 오늘도 완뽕을 하고 마는 놀부입니다. 참고로 짜장과 짬뽕, 그리고 볶음밥공깃밥...... 이거 저 혼자 먹은 거 아닙니다. ^^;;;
어랏~!!! 이 마지막 사진은 뭐래???라고 생각하시는 분?? 이건 바로 군만두 접시예요. ^^;;; 옆에 조그마한 공깃밥도 완전 클리어한 거 보이시죠?? 아주 알뜰하게 해치웠습니다. 서비스를 받았다면 이 정도는 해 드려야죠~^^;;;
<태양>에서 맛나게 식사하셨다면 마무리는 시원하게 입가심하실 수 있도록 입구에 설치된 아이스크림 판매대입니다. 참고로 <태양>은 시흥 지역화폐인 '시루'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알아 두시고요. 식사 시간 딱 맞춰가시면 다소 대기할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부부가 <태양>과 아무런 혈연, 지연 관계는 없지만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당으로 어쩌다 보니 단골이 되어 버렸습니다. ^^;; 자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찾아가면 마치 오랜만에 만난 사촌지간처럼 반갑게 맞아 주시는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 이어가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려면 꼭 건강하셔야 해요~~~^^*
지금까지 저희 놀자부부-TheNolBu의 단골집 <태양>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날을 잡아서 맛난 요리부 메뉴 도전하러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 포스팅에서 추가해서 업데이트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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