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시흥 은행동 맛집] 일과를 마친 당신, 퇴근 길을 즐길 자격 충분해요. 짝꿍과 함께 찾는 치맥 맛집 투어, 오늘은 <오부장 치킨>으로 픽!

놀부-TheNolbu 2022. 10. 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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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일주일 중에 가장 피곤함이 축적된 목요일입니다. 다들 안녕하시지요~~~~?? 내일이면 달콤한 금요일, 주말권에 진입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기로 해요. ^^;;
일과를 마치고 짝꿍과 함께 퇴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유혹이 바로 간단한 치맥 한 잔입니다. ㅋㅋㅋ 물론 한 잔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열심히 일했고, 일과를 마쳤으니 이 정도는 괜찮잖아~? 하는 느낌, 아시쥬?

오래간만에 놀부마눌과 일과를 비슷하게 마쳐 함께 퇴근하는 길에 치맥 한 잔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크라운 호프를 갔었더랬죠. 하지만 다른 곳도 궁금한 곳이 많거든요. 여기저기 다녀보고 우리에게 잘 맞는 치맥 집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찾은 곳은?? 바로 <오부장 치킨>입니다.

시흥시 은행동 성원아파트 바깥쪽, 시흥은행초등학교 큰길 쪽에 위치한 <오부장 치킨>의 내부 모습입니다. 실내는 테이블이 예닐곱개 정도 되는 아담한 크기였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역시 홀 손님들은 저희뿐이었어요. 하지만 저희가 먹는 중에 포장해 가는 분들과 배달은 꾸준히 있더라고요.

놀부는 평소에 치맥을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오늘처럼 놀부마눌과 비슷한 이른 시간에 마치고 차 없이 홀홀~ 자유로운 느낌을 느낄 때면 기분 좋게 치맥 한 잔 맛나겠다~ 싶은 때가 있습니다. 집에 서둘러 갈 필요도 없는데 꾹꾹 참을 필요 있나요? 치킨은 살 안 쪄요~~^^;;; (살은 내가 찌겠지...ㅠ,.ㅠ)

요즘 치킨 가격이 너무너무 비싸졌잖아요. 메이저급 프랜차이즈 업체는 2만을 훌쩍 넘는 메뉴들도 즐비하고요. 이거 원 빈정 상해 가지고 치킨을 사 먹을 수가 없습니다. ㅋㅋ 빨리 가성비 맛집을 찾고야 말 테다. 정말 오랜만에 홀에서 짝꿍과 함께 치맥이라니 치킨무와 마카로니 스낵, 케첩 마요 샐러드만 받았는데 벌써 설레는 이 기분~~* 알랑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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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중앙에 셀프코너에는 물티슈, 위생장갑, 손세정제, 통닭 소금, 이쑤시개, 그리고 남은 음식을 담아갈 수 있는 위생 봉투도 비치돼 있었습니다. 저희도 치킨이 한 3조각? 정도 남아서 담아 왔네요. 사장님께 부탁하지 않아도 되고, 눈치 보지 않아도 되니 참 편하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설렘 폭발~!! 드디어 맥주 입장. 500ml 한 잔 하려다 보니, 뭐 분명 한 잔씩은 더 마실 것 같은 느낌에 아예 1700ml 피처로 주문했습니다. "치킨이랑 함께 주세요~" 주문했지만 득달같이 가져다주셨네요. 음~* 치킨무와 샐러드 맛을 좀 봐야겠네요. 예쁘게 한 잔씩 담아주세요~~*

양배추가 정말 잘게 손질돼 있어서 식감이 참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홀에서 먹으니 이게 좋네요~* 샐러드는 한 번 더 리필했어요. 배달이나 포장으로는 누릴 수 없는 서비스죠. 드디어 치킨도 입장했네요. 저희는 크리스피 치킨 콤보로 주문했습니다. 닭다리와 닭봉+윙으로 구성된 메뉴였고요. 닭다리 4조각, 닭봉+윙 8조각이 나왔습니다.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치킨은 닭다리죠. 가끔 만나는 닭가슴살 좋아하는 친구는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BBQ나 KFC 같은 곳의 크리스피 치킨을 기대했지만 그 정도의 바사삭한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튀김옷은 얇고 간이 잘 배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속살의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었습니다. '아~ 초벌 튀김 한 지 오래된 치킨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재료가 좋아야 합니다. 놀부마눌은 좀 더 바사삭한 크리스피 느낌을 원했지만 그렇지 않아서 조금 서운한 눈치였어요. 고기는 그게 어떤 고기든 돼지든, 소든, 닭이든지 간에 제대로 맛을 보려면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치킨도 마찬가지죠. 그러고 나서 양념소스 또는 허니머스터드와 같은 소스들을 차례로 맛보면서 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조합을 찾아냅니다. 개취는 소중하니까요.

흠흠~~~* 치맥 한 잔에 이런 행복이라니~~* 저 그리운 맥주와 치킨의 하모니라니, 정말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치킨은 역시 손으로 잡고 뜯어야 제맛이지요. 그리고 오독한 연골은 치아 건강을 위해 잘 씹어 먹습니다. 요거 빼먹으면 나름 서운하거든요. 발골은 정성입니다. 닭의 희생을 잊으면 안 되니까요.

봉과 윙은 튀김옷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살짝 매콤한 느낌이고 역시 튀김옷은 얇았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처럼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저희가 시간을 잘 맞춰와서 그런 걸까요...? 언제 와도 이런 컨디션을 유지해 주시는 걸까요? 그래서 역시 한번 더 이용을 해 봐야겠군요~^^;; 자~ 이번에는 허니머스터드를 잔뜩~ 찍어서 한입~~~~*

이번 역시 발골은 정성스럽게 해 줍니다. 이쯤에서 느끼할 수 있으니 치킨무도 한 입 먹어주고요. 치킨무 맛은 일반적인 치킨무에 비해 새콤달콤한 맛이 덜했습니다. 마치 집에서 담근 거처럼 약간 심심한 맛? 하지만 아삭하니 식감은 좋았습니다. 참고로 놀부는 화학적 일지 모르지만 치킨무의 새콤달콤한 맛, 좋아합니다. ^^;;;

남은 부위는 윙~! 예부터 아이들에게는 주지 않았다는 닭날개. 닭날개 먹으면 바람핀다는 속설도 있었죠. ㅋㅋ 나이 먹고 알았죠. 닭날개가 맛있어서 애들 안 주려고 그런 거였다는. 하지만 아이들은 닭날개 발라먹기 귀찮아서 일부러 찾아 먹지 않더라고요. 닭날개는 한 입에 넣고 입 안에서 발골을 해주는 가장 재미있는 매력의 부위이기도 합니다. 뼈가 양쪽으로 놓여 있어서 입 안에서 혀의 움직임으로 살점을 발라내는 그 묘미를 아시는 분이 분명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닭날개는 역시나 다른 부위에 비해 살이 가장 부드럽고 촉촉했습니다. 얇은 튀김옷 덕분에 그 부드러운 식감이 방해받지 않았고, 살짝 매콤한 맛으로 감칠맛을 올려주었습니다.

 

한 입에 넣고 오물오물~~~ 요렇게 뼈만 쏙~!!!

 

역시 짧지만 강한 행복이었습니다. 잠깐의 행복을 즐기고 우리는 또 놀부네 아이들을 챙기러 귀가합니다. 치킨 한 마리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리고 퍽퍽 살을 안 좋아한다면 이렇게 원하는 부위만 모아놓은 메뉴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딱~! 맥주와 함께 즐길 만큼만 즐기고, 남은 것은 미련 없이 싸가지고 오면, 집에서 캔맥주를 하나 더 즐겨도 좋고, 그냥 두면 저희 먹성 좋은 둘째 마루가 다 해결해 준답니다. ^^;; 여러분도 오늘 퇴근길에는 치맥 한 잔 어떠세요? 해가 짧아져서 조금 부담스럽다면 옛날통닭 한 마리 튀겨서 들어가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뭐든 마음 편한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열심히 일한 당신~!!! 일과를 마치고 잠깐의 행복을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그럼 남은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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