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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목감 맛집] 찬바람이 불어오니 따끈한 국물이 땡긴다. 매콤 고소 푸짐한 <한제 소곱창 전골> 배고픔 술고픔 주의!!!

놀부-TheNolbu 2022. 10.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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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이제 제법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만듭니다. 문제는 한낮의 햇살은 참 따뜻하기만 하고요. 일교차가 이렇게 벌어지니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한 음식으로 몸보신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오늘 소개할 곳이 몸보신?을 위한 집은 아니지만 그만큼 맛있고 든든한 음식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제 소곱창 전골>-목감점

 <한제 소곱창전골>은 최초 자리 잡았던 곳이 여기는 아니고 두 블록 아래쪽에 현재 점포의 반 정도밖에 안 되는 아담한 사이즈의 식당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저희 부부가 궁금해서 어지간해서는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는데 <한제 소곱창전골>을 맛보고 싶어서 차를 끌고 가서 맛을 보고 대리 불러서 집에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후에 위치가 지금 자리로 바뀌었고 다시 찾아갔던 놀부는 놀랐지만 차를 돌려 나오다가 현 위치를 찾아 안심하며 포장해 왔던 기억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놀부가 안양에 갔다가 목감 근처를 지나게 될 일이 생겨 그 핑계를 대고 포장으로 즐긴 일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리자면 거의 대부분의 음식은 식당에서 바로 드셔야 훨씬 더 맛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다들 아시죠?

 식당이 위치한 곳은 물왕저수지(물왕 호수)에서 목감 IC방향으로 위치한 산현동으로 아파트 단지 옆에 상가들이 모여있는 블록, 뒤쪽으로 빌라들이 모여있는 동네입니다. 다소 주차가 어렵고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면 식당 바로 앞에 주차장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빌라들이 모여있는 곳이라서 골목 갓길 주차된 차들이 좀 많습니다. 운이 좋은지 놀부가 방문할 때에는 늘 차를 댈 수 있는 자리가 1~2개씩은 있더라고요.

점심메뉴가 출시 됐군요. ^^;;;점심에도 한 잔하기에 좋곘어요~*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한제 소곱창전골>에서 '한제'라는 말의 의미가 저거였군요. '한 가지만 제대로' 새삼 깨달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사실 밖이 환할 때 온 건 처음인 것 같아요. ^^;; 늘 저녁에 안주거리로 들렀던 터라... 식당 한편에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마련돼 있어서 굳이 화장실까지 다녀오지 않아도 되니 편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와 세면대가 아주 블링블링 합니다.~^^*) 젊은 손님들이 많은 걸 보니, 어린 아가야들 데리고 오신 손님들을 위한 아기의자도 마련돼 있었고요. 

 잠시 메뉴판 정독하고 가시죠. 참고로 제가 먹어본 것이 아직 한제 소곱창전골뿐인지라... 첨언을 해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번 방문할 때에는 사장님께 추천 메뉴를 한 번 여쭤봐야겠습니다. 여러 블로그를 둘러왔을 때에 곱창 튀김이 아주 별미라는 이야기를 많이 봤거든요. 음..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곱창 튀김보다는 도가니를 쪼끔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도가니는 곱창전골을 먹어도 전골이 준비되기 전까지 먹을 수 있도록 기본 제공해 주시는 애피타이저 개념으로 맛볼 수 있기 때문에 따로 주문하기에 조금 망설여져요. 물론 맛보기로 나오는 것보다 훨씬 푸짐하고 맛날 거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뭐든지 궁금한 건 도전해 봐야 하겠지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시더라고요. 매장 바깥쪽에 마련돼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 인증을 해 주시면 음료수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관련 해시태그 참고해 주세요~~^^* 물론 놀부는 지금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지만 이미 인스타에 올린 거....ㅋㅋㅋ 다음에 보여드려야겠어요. 참~!!! 놀부네 인스타 아직 안 와보셨나요?? ㅋㅋㅋ 초보 블로거에 더보초 인스타그램이지만 한번 놀러 오세요~~* (instagram.com/thenolbu)

SNS 이벤트 포토존 - 매장 외부에 마련돼 있습니다.

 <한제 소곱창전골> 방문해서 실내를 둘러보며 가장 인상에 남는 문구는 바로 아래 사진입니다. "10명의 새로운 고객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고객님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명함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느므 깔끔하고 고급진 느낌의 명함. 이런 데서 깔끔한 성격이 엿보이는 것이겠죠. 어쨌든 저희는 포장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식당에서 먹어야 더욱 제대로 맛을 볼 수 있겠지만 저희는 반주를 걸쳐야 하기 때문에 맘 편히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사장님께서 수줍게 건네주신 영수증으로 타 블로그 영수증 리뷰에 참여했습니다. 어려운 것도 아니고, 추천할 만한 집이니까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거의 대부분의 음식이란 것이 포장보다는 식당에서 직접 사장님의 도움을 받으며 맛보는 것이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한제 소곱창전골>에서 포장을 할 때 조금은 덜 염려스러운 점은 포장이 아주 괜찮은 컨디션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어디서 먹든 냄비 걱정 없이, 냄비에 건더기 담아내는 수고로움이 없도록 일회용 알루미늄 냄비에 예쁘게 세팅된 채로 담아 주십니다. 여기에 육수만 자작하게 담아 끓이기 시작하면 됩니다. 물론 친절하게도 포장해 가서 맛나게 끓여 먹는 방법을 담아 주시니 찬찬히 정독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매장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깨알 홍보와 함께 메뉴판도 담아 주셨군요. 그리고 전골류는 대부분 그러하듯이 끓일수록 맛이 진해집니다. 물론 많이 졸이면 더 진해지지만 전골은 국물과 건더기 그리고 탄수화물(밥)을 함께 먹을 때 가장 맛있는 꿀 조합이 이뤄지는 관계로 불 조절을 미세하게 계속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홀에서 먹으면 육수를 계속 리필할 수 있겠지만 포장은 육수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꼭 주전자나 대접처럼 육수를 담아 놓을 수 있는 용기에 담아두고 조금씩 채워가면서 끓여 드시길 추천합니다. 경우에 따라 자작히 남은 국물에 라면사리 또는 볶음밥을 해 먹을 수도 있으니 육수는 최대한 아껴가면서 넣어주세요.

곱창을 찍어 먹는 특제소스와 무생채
빠지면 섭섭한 도가니탕 - 에피타이저로 아주 훌륭합니다.

 전골은 푹~~~~ 채소가 몽글몽글해질 정도록 한소끔 끓고 나더라도 중불이나 약불로 뭉근하게 계속 끓여가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 보니 전골이 준비되기 전까지 속을 데워줄 애피타이저 안주가 필요하기 마련인데요. <한제 소곱창전골>을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또 있습니다. 바로 도가니탕을 담아 주시기 때문이죠. 저기 건더기 좀 보세요. 이 정도면 전골이 준비될 때까지 소주 한 병 각은 충분히 나올 것 같습니다.

 특제 소스에는 고추가 들어 있는데요. 매콤한 것을 즐기는 놀부는 여기에 청양고추 한 개를 잘게 썰어서 추가해 주었습니다. 도가니 또는 전골 건더기를 먹을 때에도 요 특제소스와 청양고추 하나씩 찍고, 얹어서 먹으면 더 맛있겠죠? 전골을 끓이기 전에 도가니탕 먼더 팔팔팔 끓여서 준비해 줍니다. 참고로 보시는 것은 놀부네 집입니다. 절대 업체 식탁이 아니에요. ^^;;; 가끔 사진만 보시고 식당에서 찍은 걸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희 집 버너 달린 테이블이랍니다.

 ㅋㅋㅋ 도가니탕으로 일단 짠~~ 을 시작합니다. 저 멀리 끓고 있는 소곱창전골도 살짝 보이시죠?

 설명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육수는 한 번에 다 넣지 마시고 건더기가 자박하게 담길 정도로만 넣어 준 채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채소들이 끓으면서 채수를 뿜어내기 때문에 처음부터 육수를 많이 넣으면 맛이 밍밍하고 이 맛을 잡을 때까지 오랫동안 끓여줘야 하거든요. 그리고 전골을 먹다 보면 졸아들면서 육수가 필요하게 되니 꼭 육수는 다 넣지 마세요.

저기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거 보이시죠? 처음에 딱~!!! 저기까지만 채워주세요.

 육수를 자박하게 넣고 끓이다 보면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고 본격적으로 다대기 양념을 풀면서 전체적으로 전골을 섞어 줍니다. 너무 뒤집어 버리면 사장님께서 예쁘게 세팅해 주신 모양이 흐트러지니까 국자로 국물을 퍼올리면서 빨간 다대기 양념을 육수 전체에 섞어 주세요. (참고로 전골의 맵기는 3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일반이 신라면 정도의 맵기이고, 중간맛과 매운맛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주세요. 참고로 매운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우리 놀부마눌을 위해 이번 포스팅에 보이는 전골은 일반맛 되겠습니다.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 처음엔 조금 서운했지만 일반도 그다지 순하진 않아요~^^;;;)

 국물이 뻘~겋게 달아오른 것이 그다지 순해 보이지는 않죠? ^^;; 그렇게 양념을 풀고 또 푹~~ 끓여 주시다가 건더기 위 쪽에 예쁘게 자리 잡고 있는 곱창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곱창은 자르고 난 뒤에 바로 드시지 말고 국물에 적당히 잠기게 숨겨 두신 뒤에 약 5분 정도 국물과 잘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보들보들 달래준 뒤에 하나씩 찾아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뜨거움 주의~!!!

 어랏~!!! 누가 다 먹은겨???? 도가니도 없고, 전골도 없네요? 어랏~!!! 술도 없고... 싹 다 먹은겨??? 이런 아쉬움을 느낄 때를 대비해 밥과 김자반 등은 늘 집에 상비해 두고 계셔야 합니다. 볶음밥이야 뭐 대충 밥 한 주걱에 김치랑 단무지 잘게 잘아서 넣고 참기름 두른 뒤에 통깨 좀 아작 내서 뿌려주면 끝나요. 전골 국물이야 개미 오줌만큼만 있어도 상관없어요. 그냥 향만 나도 되니까. 우린 그저 아쉬움을 살짝~! 달래주려는 것뿐이니까.

 전골 남은 거에 위에 섞어 놓은 밥, 양념 다 때려 넣고 잘 비벼주세요. 이때 살짝 눌러주려면 냄비 벽에 묻어 있는 건더기 등은 가급적 떼어내고 밥과 함께 섞어 주세요. 냄비에 눌어붙어서 자칫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 섞어 주고 났다면 밥만 먹기 살짝 아쉽잖아요. 김가루, 김자반, 조미김 뭐라고 좋아요~~* 그냥 김을 아주 잘게 아작 내서 뿌려주세요. 

 거기에 놀부는 마침 무생채가 조금 남아서 함께 올려봤습니다. 어때요~ 맛나 보이나요~~^^? 맞아요.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보여 드리기 좀 민망하네요. 싹싹 다 긁어먹었어요. 에휴.....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 다 먹은 전골냄비는 깨끗하게 잘 설거지하고 난 뒤에 캠핑 박스 안에 넣어 두세요. 캠핑 나가서 화로대 위에 어묵탕이나 부대찌개 등 끓여 먹기에 이만큼 간편한 것이 없습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해야겠지만 이미 사용하게 됐다면... 기왕에 한 두 번 더 쓰고 버리는 게 좋잖아요~~* 냄비가 아주 얇지 않아서 다회용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늘 신나게 소개해 본 맛집은 시흥시 산현동에 위치한 <한제 소곱창전골> 목감점이었습니다. 물왕저수지 나들이 다녀오는 길에 들러 즐기기에도 거리가 가깝습니다. 물론 골목 안 쪽에 있으니 꼭 네비를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려요. 가끔 들어오셨다가 큰 길가로 못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곱창은 물론 구워서 부추랑 함께 먹는 것이 가장 맛나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싸늘하게 불어오면 뜨끈한 국물이 그렇게 생각납니다. 마음 편히 집에서 소주 한 잔 털어 넣으시려면 저희처럼 포장도 좋고요, 매장에서 사장님 손길에 더욱 맛난 컨디션으로 즐기고픈 분들은 홀에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간만에 집에서 풀코스로 즐긴 <한제 소곱창전골>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놀러 갈게요~~*

 지금까지 내 돈 내산 맛집 소개였고요, 여러분도 쌀쌀해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맛있는 음식으로 몸보신하세요~*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했습니다. 최고의 음식은 우리 함께 즐기며 행복해질 수 있는 음식이지요. 그렇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며 꿋꿋이 건강한 맛을 이어가는 노포 맛집들이 많아지기를 희망하면서 놀자부부-TheNolBu의 포스팅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만드세요. 안녕~~~!!!

 

놀자부부 일상의 행복, 함께 하세요~*

 

놀자부부 TheNolBu

안녕하세요? 놀자부부 TheNolBu입니다. 저희는 하루하루 일상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아가는 부부입니다. 작은 행복에 감사해 하고 서로 보듬으며 살고 있지요. 놀고, 먹고, 즐기는 일들에 진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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