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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 맛집] 우중차박 첫 도전한 놀부, <달래해장> 완소전(완자전&육전)에 탁주 한 사발~*

놀부-TheNolbu 2023. 6. 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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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얼마 전 비 오던 금요일에 퇴근박으로 배곧 한울공원에 차박을 다녀왔답니다. 공원 한 바퀴 휘~돌며 산책을 하고 구름다리 건너 생명공원 쪽으로 넘어갔더니 바닷가에 있는 한울공원과는 또 다른 느낌의 풍경이 펼쳐지더라고요. 그리고 아파트 불빛이 어찌나 화려한지, 오랜만에 도심 야경에 푹~ 빠져 한참을 구경했답니다. 그리고 큰길을 건너가니 그곳은 한적한 공원과는 달리 아주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상가들이 즐비한 도심이었어요. 우와~ 시흥 배곧, 제법이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흥은 농지와 녹지가 많은 중소도시로 최근 배곧 이후에 은계, 목감, 장현, 장곡지구 등 아주 열심히 도시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동네랍니다.

 공원 산책을 마치고 배도 출출하고, 날씨는 꾸지리하고 뭘 먹으면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하는 마음으로 상가촌을 배회하는 데, 눈에 들어온 곳이 한 군데 있었습니다. "달래해장" 솔직히 처음 본 이름이었어요. 해장국을 먹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제 눈에 확~ 들어온 것은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전'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육전과 완자전으로 선택했습죠~^^;; 물론 마음 같아선 모둠전을 먹고 싶었지만.... 오늘 차박은 짝꿍 없이 혼자 나왔기에 그 양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완소전(완자전&육전)으로 만족하자규~^^/

 달래해장에 들어가 육전&완자전을 주문하고는 열심히 메뉴판을 정독했답니다. 어떤 메뉴들이 있을까? 해장국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해장국과 같은 국밥을 엄청히 사랑하기에 이것저것 눈독 들였지만 혼자 한 끼 안주를 찾기 위해 왔으니 입맛만 다실 수밖에요. ^^;; 그냥 하는 소리지만 괜찮다면 모둠수육과 내장탕에 소주 한잔 하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오늘은 차박을 나온 것이기에 간단히~!!! 그리고 여기서 고백하건대... 차박을 전혀 준비하지 않고 나와서 뭐 가지고 있던 게 없었답니다. ㅋㅋㅋ 그 흔한 버너와 심지어 탁주사발도 없이 충동적인 차박이었어요.

 "달래해장"은 제목에서 말하는 것처럼 해장국에 진심인 식당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내일 아침에 또다시 "달래해장"에 들르기는 매우 귀찮은 일이기에... 군침만 다시고는 제가 주문한 '완소전'(완자전&육전)을 노심초사 기다렸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며 가게 이곳저곳을 사진 찍고 있자니 눈치가 좀 보이더라고요. ㅋㅋ 많은 분들 아시겠지만 블로그 포스팅하겠다고 얘기하면 싫어하시지는 않는데, 말없이 여기저기 막 사진 찍으면 사장님들 굉장히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시거든요. ^^;; 꼭 양해 구하고 사진 찍겠습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달래해장"의 완소전(완자전과 육전)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담아 주시려나 걱정했는데, 담아가기 좋도록, 마치 피자 포장처럼 담아 주셨습니다. 이런~ 밖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네요. 하지만 이대로 차로 갈 수는 없답니다. 완소전(완자전&육전)을 샀는데, 짝꿍이 있어야 하잖아요. 지도를 펼쳐보니 대형마트가 바로 옆 블록에 있더라고요. 아싸~* 바로 마트로 고고씽~~* 지평생 뚱땡이 하나와 탁주사발 한쌍을 사들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비가 내내 부슬부슬 내리더라고요. 그나마 이 정도인걸 감사히 생각하며 서둘러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사진으로는 우중차박의 느낌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군요. [놀자부부 영상(https://youtu.be/NR5qaZD8ii4) ] 이날 날씨가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차박 세팅을 하며 좀 젖긴 했지만 한울공원 공영주차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 참  평화롭고 좋더라고요. 살짝 비스듬히 지나가는 고속도로 차 불빛도 다 운치 있게 보이고요. 무엇보다 바람이 없어서 비가 차 안으로 들이치지 않으니 뒷문 열어놓고 빗소리 들으면 탁주 한 사발에 완소전(완자전과 육전)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짝꿍과 함께 나오는 차박이 훨씬 즐겁지만... 너무 바빴던 5월의 어느 날, 복잡한 머리와 마음을 풀어주기엔 참 편안한 시간이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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