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한낮 날씨가 제법 더워졌네요. 아직 여름이 오려면 좀 지나야겠지만 이상 기후 때문인지 날씨가 심상찮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요즘 감기 환자들도 많고 심지어는 코로나 환자도 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건강에 유의하세요~^^*
해가 길어져서 그런지 퇴근길에 바로 집으로 들어가기가 쪼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퇴근길에 간단히, 정말 간단히 옛날 통닭에 쏘맥이나 한잔 시원하게 말아먹고 가자며 잠깐? 들렀습니다. 예전에- 아이들이 무척 어리던 시절, 막둥이가 유모차에서 자고, 첫째와 둘째는 동네에서 뛰어놀던 꼬꼬마였던 시절에- 한신포차에 참 자주 왔었더랬어요. 안주 종류도 많고 위치가 아이들 분수대 옆에서 함께 놀고 어른들 맘 편히 술 한잔 하기 참 좋았거든요. 하지만 이제 아이들도 다 커서 퇴근길에 잠깐만 들렀다 가는 걸로 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여기서 쪼끔만 더 크면... 함께 한 잔 하자며 부를지, 그 떈 좋다고 달려 나올지도 모를 일이죠~^^;; 시간이 흐르는 게 참 신기합니다만, 어쨌든 오늘은 간단히 한잔 먹고 가렵니다.
아주 클래식한 쏘맥으로 제조를 해 보았습니다. 요즘에는 원샷용이라고 해서 반짠짜리 쏘맥을 주로 타 먹지만 제가 처음에 쏘맥, 그땐 그것도 폭탄주라고 부르며 제조하던 때였지만, 한잔 가득하게 쏘맥을 말아먹고는 했었죠. 반잔짜리 감질맛 나서 오늘은 오래간만에 풀 글라쓰로 한잔 말아 보았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이거 맛있다고 계속 말아 드시면... 집에 기어갈 수도 있어요...^^;;;
주변에 옛날 통닭집도 많고, 그 중에는 제법 맛이 좋은 집들도 있는데, 한신포차는 일단 야외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자주 찾았었어요. 그 당시에는 옛날통닭이 만원이던 시절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가격이 올라 13,000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얼마나 급했으면 메뉴판 사진도 안 찍었네요. ^^;;; 한신포차에서 옛날통닭을 시키면 통닭을 해체해서 먹기 좋게 손질해 가져다주십니다.
여기에 또 아주 클래식한 케첩마요 양배추가 사이드라 함께 나오죠. 샐러드라는 이름보다는 사라다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표현으로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요 양배추 케첩마요 샐러드?를 많이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느끼할 땐 후레시하게 먹어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음... 많이 후레시해 보이진 않지만... 어쨌든 뭐 없는 거보다는 나은 걸로~^^*
일단 통닭이 나왔으면 다리 하나씩 잡고 뜯어야 하는 법이죠~* 놀부마눌 하나, 놀부 하나 사이좋게 다리 하나씩 잡고 뜯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쏘맥이나 좀 말아먹고 갈 거니까 괜히 여기서 흥이 올라버리며 안 돼요. 천천히 즐기다 들어갑시다. 알겠죠?? (나만 조심하면 돼.....ㅡ,.ㅡ;;;;)
날이 좋으니 퇴근길에 기분 좋게 바람 살살 부는 야장에서, 혹은 테라스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에 치킨, 또는 통닭 한 마리 뜯는 것도 참 재밌습니다. 더 더워지면 이제 창 닫고 에어컨을 틀어 버릴 테니, 일 년 중 가장 바깥 날씨 좋은 이 계절에 사랑하는 친구들과, 또는 짝꿍과 즐거운 야장 나들이 한 번 떠나 보세요~* 아마 술맛이 아주 좋아질 테니까요~^^;; 참~!!! 쏘맥은 늘 조심해서 드셔야 합니다. 집에는 멀쩡히 들어가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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