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시흥 은행동 맛집] 미원 제로 0% 하지만 진하고 깊은 국물 짬뽕 <마왕짬뽕>

놀부-TheNolbu 2023. 5. 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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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예전 포스팅에서 바뀐 부분을 수정한 재게시물입니다. (메뉴가 좀 바뀌었어요~*)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을 좋아하다 보니 늘 놀고만 싶은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하지만 어찌 매일 놀 수만 있겠어요. 열심히 일을 해야 또 놀고먹을 수 있겠죠. 에효~~* 어제는 심하게 달리지 않았는데 어째 숙취가 좀 남아 있어서 해장이 필요했습니다. 마침 짝꿍은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워 혼밥을 해야 했어요.
 

밥 먹는 일은 일상 중에 일상
혼밥을 즐겁게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고수'입니다.

 

 짝꿍이랑 놀고먹는 일을 즐기는 놀부로서는 혼밥을 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어렵게 생긴 혼밥의 기회를 대충 넘기기에는 너무 큰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죠. 그래서 오늘 볼일을 보는 동선 중에서 어디를 들러 맛난 혼밥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하는 마음을 갖고 고민을 해 봤습니다.
 

 여러 가지 선택지를 떠올려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이미 포스팅을 할 만큼 맛있음이 보장되는 곳으로 기울었는데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짝꿍이랑 가기에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은근 궁금했던 곳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예전에 운전을 하고 가다가 웬 이름 모를 동네 짬뽕집이 새로 생겼나? 하는 식당이 있었거든요. 이름하야 "마왕짬뽕"!!!

 

 

 

 


위치는 시흥시 은행동~*

소래고 옆, 소래중 맞은편

 

 그때 그냥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은근히 이름이나 간판이 촌스러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맛을 볼 생각으로 관심을 갖고 바라보니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왠지 이름에서 느껴지는 매콤함을 기대하며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니 밖에서 느꼈던 새로움이 친숙함으로 느껴졌습니다. 깔끔한 실내에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는 기본 찬-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양념-이 아주 정갈하게 느껴졌어요. 시간이 어중간할 때라 손님은 저뿐이었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혼자서는 하나의 메뉴밖에 경험할 수 없으니까요. 놀부는 생각보다 많이 먹지는 못하거든요.

 

업데이트 된 메뉴판(2023. 5월 현재 기준)

 탕수육, 냉면을 비롯한 몇 가지 메뉴가 추가되었고, 119불짬뽕은 삭제됐네요~* 그리고 추가된 몇 가지 메뉴들도 참고하세요~^^* 그간의 세월의 흔적처럼 손님들이 남기고 간 낙서들이 벽을 가득 채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처음에는 마왕짬뽕의 캐릭터 디자인이 얼핏 촌스럽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들어와서 벽에 그려놓은 그림을 보니 여간 신경 써서 만든 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깔끔하게 벽에 그려놓은 그림이 아주 귀엽기까지 했습니다. 참! 위 사진에 119불 짬뽕이라는 글자 밑에 커다란 싸인이 하나 보이시죠?

 

처음 간 그곳에서 만난 
90년대 그룹 NRG의 이성진 씨 싸인

 

사장님, 고기짬뽕 하나 주세요~*

 숙취로 인한 갈증이 심해서 주전자에 담긴 물을 우선 마셨습니다. 색이 좀 진하죠? 사장님께 여쭤보니 결명자차라고 하시더군요. 따뜻한 차 한잔에 쓰린 속이 좀 달래졌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깨끗한 양념통과 단무지, 양파 통까지 테이블마다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덜어먹을 작은 접시는 짬뽕을 먹으면서 구석으로 옮겨 놨어요. 뻘건 짬뽕 국물이 튈 수도 있으니까요.

5월 현재 홍합은 식품안전상의 이유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드디어 고기짬뽕이 나왔습니다. 고기짬뽕을 시켰는데 홍합이 잔뜩 올라가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고기짬뽕이 맞네~하는 생각이 먹으면서 내내 들었던 것이 안에 고기가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콩나물이 들어가 식감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장으로 참 좋구나~!

보시는 것처럼 재료가 아주 풍성합니다.

 와우~* 오랜만에 완뽕 제대로 했습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풍부한 재료로 먹는 내내 채소, 고기를 곁들여 먹을 수 있었고, 진한 국물맛 때문에 공깃밥을 주문할까 말까를 계속 고민했더랬습니다. 후반부에 가서는 몸에 열이 살~ 돌면서 땀이 쪽~ 빠지더라고요. ㅋㅋㅋ 해장 제대로 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푸짐한 재료로
풍성한 식감과 깊은 맛을 느끼게 해 준 "마왕짬뽕"

완뽕하고 갑니다~!!
또 올게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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