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놀부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는 뼈다귀해장국입니다. 놀부는 대학을 청주에서 나왔습니다. 청주에 유명한 음식 중에 하나가 뼈해장국이지요. 전주는 콩나물해장국, 양평은 선지나 내장류가 주로 들어가는 해장국, 부산은 돼지국밥이 유명한 것처럼 청주는 뼈해장국이 유명하답니다. 참~! 다슬기(올갱이)해장국도 충청도, 그리고 화개장터 부근인 섬진강 유역이 유명하지요. 에효~ 동네 유명한 먹거리 얘기를 하자니 끝이 없군요. ^^*
청주에 유명한 대학인 청주교육대학교 후문 쪽에 위치한 <25시 해장국>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청주교대에서 산남동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자그마한 해장국집이 보입니다. 대학교 근처이기도 하지만 워낙에 이 동네는 주거밀집지역이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동네 맛집이에요. 놀부가 대학을 청주에서 다니면서 많은 뼈해장국집을 다녀봤고, 그 중에서 맛나고 실한 집들을 좀 추려보고 있는데, <25시 해장국>도 나름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예전에 대학 다닐 때만 해도 대학생들이 돈이 어디 있나요? 가끔 친구들이랑 몸보신 하자는 핑계로 뼈해장국에 소주 한 잔씩 하고는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25시 해장국>은 비교적 국물이 맑고 시원합니다. 우거지도 제법 많이 들어가 있고요. 가끔 뼈다귀 살 발라먹기가 귀찮으면 소고기해장국을 먹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해장국은 뼈를 복스럽게 발라 먹는 뼈해장국을 가장 좋아합니다. 근데 가격이 참 많이도 올랐죠. 가격 오른 것은 뭐 너무 일상적인 일이 되어 버렸으니 재차 말하지 않겠습니다.
해장국집에 가면 꼭 챙겨 먹는 반찬이 바로 매운 고추입니다. 매운 고추를 쌈장에 찍어서 흰 쌀밥이랑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해장국 집의 겉절이도 맛나죠. 해장국이 세팅되기 전에 우선 약간의 밥을 애피타이저 식으로 먹어 입맛을 돋워 줍니다. 에효.... 방금 점심 먹고 왔는데 다시 군침이 도는군요. 그리고 뼈해장국은 고기를 발라 먹고 남은 고기는 가금적 잘게 찢어서 국물에 다시 집어넣습니다. 마무리로 뼈를 다 발라 먹은 후에 밥을 말아먹을 거거든요. 이때 고기가 제법 씹혀야 구수하고 푸짐한 식감도 함께 누릴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뼈해장국은 맑은 국물보다는 조금 텁텁하더라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놀부입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처음 접한 뼈해장국이 청주의 25시 해장국인 탓에 입맛에 길들어 버린 것 같아요. 뭐 어쩔 수 없죠. 요즘에도 가끔 청주에 갈 일이 있기는 한데 가끔 맛보면 옛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좋습니다. 여러분도 추억이 담긴 메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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