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시흥 신천동 맛집] 시장통 오래된 곱창볶음 맛집 <동대문곱창>

놀부-TheNolbu 2023. 4. 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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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은 신천동 삼미시장 근처의 오래된 곱창볶음 식당입니다. <동대문곱창> 은 삼미시장 옆에 위치해 있어서 이 근처를 지나가본 사람들은 한번쯤 봤음직한 곳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전혀 화려할 것이 없지만 꾸준하고 실속 있게 단골층을 형성하고 있는 맛집이랍니다. 곱창볶음, 순대볶음, 알볶음, 오돌뼈, 막창구이까지 시장통 곱창집답게 손님들 취향에 맞게 조리해 주신답니다.

 동대문곱창은 다른 곱창볶음집들처럼 입구에 큰 철판이 놓여져 있고 남사장님께서 주문이 들어오면 재료를 볶아 주시는 것을 구경할 수도 있답니다. 너무 대놓고 보지는 마세요. 부담스럽잖아요. 계산하는 척하면서 조용히 구경하는 센스~!!! 지금은 저희가 주문한 요리를 해주고 계신 모습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벌써 몇 달째인데, 식당에 들어서면서 사진 찍는 센스를 아직까지도 탑재하고 있지 못하답니다. ㅠ,ㅠ 꼭 주문하고 다시 나가서 찍는 놀부.... 몸이 고생해요.

 동대문곱창 셀프바는 요런 모습입니다. 다른 건 궁금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아래쪽에 멀건 국물이 좀 특이하죠? 그건 콩나물 냉국 국물입니다. 위쪽에 데친 콩나물이 있고 아래에 있는 것은 냉국 국물입니다. 놀부는 일단 동대문곱창에 입장하면 시원하게 요 국물 한 사발을 드링킹하는 버릇이 들어버렸어요. 그리고 요리가 나올 때까지 심심하니 콩나물을 뒤적거리고는 한답니다. 더운 여름철에 가면 요리 나오기 전에 두 사발은 먹는 것 같아요. 괜찮아요, 콩나물은 살 안 찌잖아요. ^^;;;

사장님 저희는
곱창 하나, 순대 하나 볶아주세요~*

기본 찬이 나오고 곱창볶음과 순대볶음을 뒤섞은 볶음은 입구쪽 철판에서 사장님이 맛나게 볶아주고 계십니다. 맛있게 볶아주세요~~~* 지금 이 기다림의 시간에 콩나물 냉국으로 입맛을 조금 돋워주고 있으면 좋습니다. 괜히 섣불리 깍두기 등으로 배를 불리지 마세요. (ㅋㅋ 실은 냉국 국물이 물배 차는 지름길인 거 아시죠~^^?) 다시마 초장도 아주 별미입니다. 이상하죠. 집에서 하면 손도 잘 대지 않는 것이, 여기 오면 손이 가요, 손이 가~~^^*

드디어 우리 볶음이 나왔습니다. 실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곱창으로 두 개를 시킬까....? 순대를 하나 섞을까.....? 결론은 곱창과 순대를 하나씩 섞은 것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사실 올 때마다 고민해요. 오늘은 알볶음을?? 아니 막창을 한 번 구울까?? ㅋㅋㅋ 이런 고르는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어쨌든 오늘의 픽은 대성공~~!!!! 역시 술안주로 집어 먹을 때는 순대와 당면, 그리고 보들보들한 곱창이 적절히 섞여 있어야 식감도 좋고 맛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동대문곱창뿐 아니라 대부분의 곱창, 순대볶음을 취급하는 곳에서는 이렇게 하나씩 섞어서 볶아 드시는 것을 추천하더라고요.

역시 곱창순대볶음을 이 친구 없이 먹기는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듭니다. 그래도 너무 술에 집중하다 보면 음식이 식어가니, 술은 거들뿐, 메인 요리에 집중하기로 해요.

 곱창순대볶음은 쌈을 싸 먹어도 맛있습니다. 마늘과 매운 고추 한 쪼가리씩 넣어서 쌈 싸 먹으면 입안에서 어우리 지는 각 재료들의 맛이 잘 어우러진답니다.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요. 놀부는 마늘을 참 좋아라 합니다.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ㅋㅋㅋ 말해 뭐 하겠어요. 마무리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나만 볶은 걸 후회하면서 조촐히 자리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꼭 두 개를 볶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말이죠. 사장님 계산해 주세요.

곱창볶음 12,000원 + 순대볶음 12,000원
소주 2병 10,000원 ㅠㅠ
볶음밥 2,000원 하여    토탈   36,000원

오늘도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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