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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신갈 맛집] 여전히 대기해야 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손칼국수 맛집, 총칼 <즉석총각손칼국수>

놀부-TheNolbu 2022. 9. 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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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칼국수 좋아하시나요? 저희 식구들은 모두 다 좋아라합니다. 밀가루 음식 좋아하고, 특히나 면요리는 아주아주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특히나 칼국수는 맛있는 김치가 함께 따라와 준다면 무척이나 감탄하며 먹고는 한답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즉석총각손칼국수>입니다. 일명 신갈 총칼이라고 불리는 가게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여러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 중간 지점쯤 되는 신갈에서 모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해장국의 느낌으로 시원한 국물을 먹고 싶어 들어갔던 것이 첫 만남이었습니다. 새벽이었기에 당연히 대기 줄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요. 하지만 안에 들어가니 산처럼 쌓여있는 밀가루 포대가 먼저 반겨주더라고요. 그리고 그 새벽에 뭔 칼국수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말고도 많구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되었죠. 나름 그 동네에 정평이 나 있는 가게였던 것입니다.

 오늘은 저희 막둥이를 데리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을 다녀오는 길에 점심으로 추억의 총칼을 맛보자 하는 마음으로 들렸는데, 역시나 오늘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나 경기도박물관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죠. 신갈 IC 근처입니다.

 이때가 오후 2시 20분쯤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줄 서서 대기하고, 들어가서 먹고, 나온 시간이 3시 남짓이었던 것 같은데 저희 나올 때도 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회전이 나름 빠른 곳이라 생각 들기에 웨이팅이 할만하다... 하는 생각입니다. 손칼국수가 뭐 거기서 거기지~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맞습니다. 6천 원짜리 손칼국수가 뭐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다고. 그렇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주방에서는 즐 분주하게 면을 삶고 계십니다. 한쪽에서는 직접 담근 김치 담아 놓으시느라 분주하시고요. 메뉴는 단일 메뉴입니다. 손칼국수 한 가지. 몇 명인지만 물어보십니다. ^^;;

기본적으로 자리에 앉으면 익은 김치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난 덜 익은 김치가 좋다는 분들은 부담 없이 셀프바에 가셔서 먹을 만큼 담아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희는 막둥이와 갔기 때문에 면을 식힐 그릇도 챙겨 왔습니다. 칼국수는 역시 김치와의 궁합이 매우 중요하죠? 늘 어른들이랑만 다녀서 몰랐는데 학생은 5천 원이었습니다. 손칼국수가 6천 원이면 좀 비싼 거 아닙니까? 할 수 있는데.... 요즘 물가가 여기저기 다 올랐네요. ( 내 월급만 안 올라.....ㅠ,.ㅠ) 뭐 저희 막둥이도 초딩이기 때문에 저희는 기본 2개에 학생 1개 주문했습니다. 학생으로 주문한다고 해서 양이 적게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벽을 가득 메운 낙서들. 흘러온 시간이 담긴 듯 합니다.
놀부마눌 그릇은 담지 못했습니다.

 제 거랑 막둥이 꺼... 둘 중에 뭐가 학생껀지... 모르시겠죠? ^^;;; 그냥 학생들에게는 천 원 할인해 준다는 개념 같아요. 참~ 그리고 <즉석총각손칼국수>에서는 면사리 추가가 무료입니다. 혹시 드시다가 면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이모님께 말씀드리면 면을 삶아서 가져다주십니다. 참고로 공깃밥은 없습니다.

 빨강 매콤 *다대기는 테이블마다 비치돼 있고요. 손님들 중에는 김치를 한 움큼 국수에 넣어서 김치칼국수 느낌으로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여느 칼국수집에서도 맛있는 김치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직접 담근 김치가 아주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놀부는 막둥이가 남긴 국수까지 탈탈 털어 먹고 배 두드리며 일어섰답니다. 


(*다대기의 어원: ‘다대기’라는 말이 일본어 "다타키"에서 나왔다고 하여 국립국어원에서는 '다진 양념'이라고 순화해서 쓰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일본어 낱말과는 애초에 그 의미가 다르다고 합니다. 되려 우리나라 방언으로 쓰이던 낱말로 보는 것이 옳다는 견해도 있답니다.                             참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다대기'


 어느 동네에 놀러 가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지? 하고 생각나는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용인 신갈을 지날 때면 생각나는 총칼-즉석총각손칼국수-이 놀자부부에게는 신갈의 그런 집이랍니다. 여러분 모두 모두 맛난 일요일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p.s- 주차 팁!! 주차가 다소 어렵습니다. 갓길로 주차선이 그어져 있기는 한데 언제 자리가 날 줄은 며느리도 모릅니다. 가게에 문의를 해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겠죠. 이번에 알게 된 좋은 장소 한 군데 소개해 드립니다. 총칼에서 강남병원을 지나 쪼끔만 가시다 보면 지금은 폐점된 GS슈퍼마켓 자리가 나옵니다. 거기 주차장에 자리가 좀 있더라고요.(저희가 토요일 오후에 갔는데 자기가 많이 있었다는 건, 평소에도 자리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아 보였어요. 식당과의 거리도 도보로 이동하기에 가까운 거리였고요. 하지만 그 부지를 그냥 그렇게 놀리지는 않겠지요? 조만간 방문해 보실 분들은 참고하시라 알려드립니다.

즉석총각손칼국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구로 12번 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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