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신천동 맛집] 문화의 거리 맛집 <제주갈비> 한상 그득한 정이 넘치는 곳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시흥시 신천동(신천리)에 있는 <제주갈비>입니다. 이곳은 신천동 문화의 거리라는 상가촌에 위치해 있고, 크기는 좀 작습니다. 제가 한두해 전에 신천동 문화의 거리를 자주 들를 시기가 있었는데, 매번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더라고요. 너무 궁금해서 놀부마눌과 함께 찾아가 봤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가게 이름은 갈빗집인데 삼겹살을 먹는 사람들이 더 많네?' 하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은 요즘 모든 식당들이 좌식에서 테이블식으로 바뀌는 추세이지만 그러기 힘들 거예요. 식당 내부가 터돋움이 되어 있어서 신발장에서 신발을 벗고 두 개단 올라가 좌식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구조거든요. 저는 엉덩이 깔고 앉는 것을 좋아하니 상관 없지만 혹시 불편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세요~*

요즘 물가가 다 오르고 있으니 삼겹살 1인분에 15,000원은 암시롱 않지요. 둘이 가서 2인분 주문하면 삼겹살이 세 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행히 아직 소주는 4,000원이었어요. 휴~~* 요즘 저희같이 중소도시 작은 동네도 대부분 5,000원으로 올라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답니다. 결국은 집에서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란 말인가....ㅠㅠ

신천동 문화의 거리 <제주갈비>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찬이 제법 많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삼겹살 2인분 주문해서 먹으면 배 두드리며 나오는 알찬 집입니다. 대부분의 리필이 가능하지만 조기 화이트보드에 적힌 메뉴는 추가 주문을 해야 하는 품목이에요. 놀부는 순두부찌개를 애정 하지만 기본 제공되는 순두부만으로도 부족하진 않답니다.

사실 포스팅하기 조금 망설여지는 집이에요. 그러잖아도 조금 늦게 가면 웨이팅을 해야 하는 곳이라요. 하지만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은 다 아시기에 살짝만 소개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한돈 생삼겹은 아니지만 고기 상태는 늘 한결같이 훌륭했어요. 두께도 적당하고요.

데친 오징어 잔뜩인거 보이시죠~^^?

양념게장과 홍어무침, 그리고 순두부찌개

새송이, 절인배추+무생채 쌈, 상추깻잎쌈

<제주갈비>는 정말 한 상 그득하게 차려져 대접받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오래된 매장에 좌식 테이블이 낡은 느낌을 풍기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는 이런 로컬 찐 맛집을 무척이나 사랑한답니다.
<제주갈비>에서는 쌈을 열심히 싸 먹습니다. 고기만 줍줍 하기에는 맛난 반찬들이 많아서 결국 삼겹살도 그 찬들 중 일부가 되는 느낌이에요. 무슨 쌈밥집 느낌이랄까요?

 저희가 가장 좋아하는 기본 상차림 메뉴는 바로 칵테일 새우랍니다. 위 사진에도 구석에 함께 굽고 있는 거 보이시죠?? 처음에는 멋 모르고 잘 구운 다음에 껍질을 까먹었었어요. 그런데 술을 먹다 보니 귀찮아진 놀부가 바싹 익은 새우를 그냥 껍질째 집어 먹었는데??? 띠로리~~~~~!!!!! 미미~!!!! 이건 넘나 맛난 거~!!! 정말 막판 피날레를 장식해주는 고소한 녀석이었습니다.(미안해 겹살아~~*)

 오늘 소개한 시흥 신천동 문화의 거리에 <제주갈비>는 정말 한상 그득히 받아먹는 알찬 식당입니다. 물론 문화의 거리 건너편에 삼미시장이 있는 건 많이들 알고 계시죠? 이런 동네 착한 식당들이 오래오래 사랑받고 유지되길 기도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