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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설악 맛집] 춘천 닭갈비 그대로 가평의 닭갈비 파워, <우미닭갈비> 볶음밥은 필수

놀부-TheNolbu 2023. 2. 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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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놀부네 가족은 아이들의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가까운 가평, 양평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가족 여행 중에서 조금 특별했던 맛집을 소개하고 싶어서 오늘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특별? 했다고 하니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것은 아니고요. 이번 여행은 거의 숙소에서 식사를 자체 해결했는데, 딱~! 이 식사만 식당에서 매식을 했거든요. 그런데 처음 가보는 식당이었지만 놀부와 놀부마눌이 심사숙고해서 고른 만큼 충분한 만족을 느끼고 특히 철판닭갈비를 아주 사랑하는 저희 둘째 마루에게 엄지 척을 받은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가평군 설악면 시골길에서 만난 <우미닭갈비> - 물론 여행 중 이동 경로에 있는 철판닭갈비집으로 찾은 곳이었어요. 

 

 

닭갈비는 철판닭갈비!
철판닭갈비는 볶음밥까지 필수 코스~!!

우미닭갈비는 춘천에서도 제법 유명한 닭갈비 집이죠?
우미닭갈비를 가평 설악면 시골길에서 만나니 괜히 반가웠습니다.

 가평은 춘천만큼이나 닭갈비집들이 많습니다. 닭갈비하면 춘천이지~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놀부의 경험으로 볼 때 가평도 춘천과 동급이라기에는 좀 약하겠지만 나름 춘천 뺨치는 맛을 자랑하더라고요. 스타일이 조금 닮았다고 할까? 좀 클래식한 스타일일수도 있겠지만 춘천에 가서 처음 닭갈비를 먹을 때 놀랐던 점은 닭고기가 큰 덩어리로 나오고 직원분이 철판에서 조리를 하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가면서 볶아 주시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학 때였나...? 가평에 여행 갔을 때 보니(아마도 놀부마눌과 갔던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가평 터미널 근처였는데,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춘천에서처럼 큰 덩어리 고기를 가지고 조리를 해 주시더라고요. 저희 놀던 동네에서는 이미 한입 크기로 손질된 고기를 양념과 함께 볶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던 것이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지역의 차이라기보다는 각 매장의 스타일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그 당시에는 춘천과 이웃해 있는 가평의 위치 때문이라 생각을 했었답니다. 무엇보다 놀부마눌과 가평에서 먹었던 그 닭갈비와 볶음밥은 지금도 종종 생각나는 꿀맛이었습니다.

 

 그런 추억들이 떠오르던 감성과는 달리 메뉴판을 보니 정신이 확~!!! 들더라고요. 옴마나~~!!! 무슨 가격이 이렇게 비싸지?? 에효~* 물가가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혹시 아실까요? 놀부네는 다섯 식구라는 점. 적당히 타협해서 닭갈비를 4인분 시키고 볶음밥을 2개 볶기로 했습니다. 물론 치즈말이 볶음밥으로요~!!! 이번에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의외로 숯불닭갈비집들은 많았는데 정작 철판닭갈비집은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놀자부부 가족들은 철판볶음밥을 더 사랑하기에 전력으로 검색해서 찾아오게 된 집이었습니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매장 안에는 저희 밖에 없었고 식사하는 동안 1~2팀이 식사를 하고 나갔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자 사장님께서 1인 1생수를 세팅해 주고 주문을 받으셨습니다. 물이 더 필요할 경우에는 정수기에서 담아 마시면 된다는 안내와 함께~* 이제 저희 막둥이도 어디 가서 사람취급받을 만큼 많이 자랐군요. ^^;;; 그래도 아직 식당에서 1인분을 소화하기에 양이 작아서 깍두기 취급을 받는 답니다.

 저희가 숯불닭갈비보다 철판닭갈비를 좋아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 있게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숯불닭갈비는 놀부가 계속 열심히 구워야 하거든요. 또 닭갈비 양념으로 인해 판도 자주 갈아야 하고 잠깐만 게으름을 피워도 닭껍질이 타기 일쑤예요. 여유 있게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다른 채소와 떡, 우동사리 등과 함께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철판닭갈비를 더 선호하는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놀부네가 숯불닭갈비보다 철판닭갈비를 사랑하는 이유~!?
  - 사장님이 조리를 다 해주심
  - 수다떨며 여유롭게 먹기만 하면 됨
  - 채소, 고구마와 함께 떡사리, 우동사리 등이 별미임
  - 볶음밥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있음

 기본 찬은 여느 식당과 비슷하지만 그 중에서 원탑은 바로 동치미 되겠습니다. 저 살엄음 동동 보세요. 마음 같아서는 소면 한 뭉치 삶아서 말아먹고 싶어 지더라고요. 무는 아삭하고 국물은 아주 머리가 띵해질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역시 얼죽아이지요. 얼어 죽어도 아이스동치미~!  닭갈비가 준비되기 전에 동치미 홀짝이며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직 아이들은 시원한 동치미 맛을 모르고 있어서 놀부 앞에 두고 계속 홀짝였어요. ^^;;; 흠~* 시원하여라. 입맛 없을 때 요거 한 사발이면 군침이 살~ 돌 거 같은 맛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조리해 주신 철판닭갈비 완성!!
이제 우리는 먹기만 하면 되지요~*
마무리 깻잎 덕분에 색감도 어쩜이리 맛깔스러운지.

 철판닭갈비는 닭고기만 쏙쏙 빼먹는 것보다 상추에 양배추, 닭고기 올리고 고추나 마늘하나 올려서 한 입 가득 욱여넣고 먹는 풍성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때 양배추는 투명한 빛이 돌 정도로 푹 익은 것이 단맛이 돌아 먹기 좋습니다. 그리고 닭갈비 중에는 오돌뼈가 섞여 있는 부위도 종종 있어요. 어린아이들은 뼈라 생각하고 뱉기 마련이지만 요 오돌뼈를 함께 씹어먹는 것도 별미라고 할 수 있겠죠~*

 매콤한 닭갈비를 잘 못먹는 맵찔이 막둥이를 위한 어린이 주먹밥 대령이요~* 기호에 따라 닭갈비 양념을 조금 섞어서 비벼도 괜찮고, 주먹밥을 만든 뒤에 닭갈비와 함께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나중에 볶음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1, 2호는 주먹밥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막둥이 실컷 먹어요~~~*

철판닭갈비의 백미
1. 철판 눌은 양념 벗겨내기 구경
2. 치즈말기 볶음밥 돌돌돌 구경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고, 향긋한 냄새는 덤~!!!

맛있는 철판닭갈비가 먹고 싶다면?
물론 볶음밥은 필수 코스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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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판닭갈비의 하이라이트!!! 바로 볶음밥이죠. 볶음밥을 의뢰하기 전에 커다란 양배추는 좀 걸러 주시고요. 고기는 몇 점만 남기고 드세요. 다른 채소와 양념은 사장님께서 알아서 조절해 주시니, 볶음밥이 필요한 순간에 사장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부는 이번에 처음으로 치즈말이 볶음밥이라는 것은 맛봤는데요. 이게 아주 신세계더라고요. 

 철판닭갈비를 먹고 볶음밥을 먹기 전에 눌은 양념을 제거해 주시는 모습이 철판닭갈비 구경거리 중에 최고인 줄로만 알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되었어요. 그거는 치즈말이 볶음밥을 만들어 주시는 쇼맨십에 비해서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밥을 누르고, 양념을 바르고, 치즈를 얹어 돌돌돌 말아 주시는데, 딱~! 인분 수에 맞춰서 컷팅해 주셨답니다. 돌돌돌 말여 있으니 치즈는 안에서 노곤노곤~~~ 녹아 나더라고요. 정말 비주얼도 짱! 맛도 짱!이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닭갈비 집에서 겪은 아주 흡족한 한끼의 식사. 여행 중에 기운을 돌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이 아닐 수 없죠. ^^* 놀자부부가 한 끼의 매식을 하기 위해 수많은 고민을 한답니다. 조심성이 많아서도 아니고, 꼼꼼한 성격 때문도 아니에요. 실은 사 먹는 한 끼의 식사가 별로면 식당을 나설 때 기분도 참 별로거든요. 그건 꼭 음식맛만이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음식맛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거든요. 아무리 욕을 먹어도 장사가 잘 된다는 욕쟁이 할머니네처럼 식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맛이잖아요. 이번 여행 중 사 먹은 딱 이 한 끼의 식사가 놀자부부 5 식구의 기분을 아주 풍족하게 해 주었답니다. 이제 남은 여행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맛있는 한 끼의 식사는 여행의 피로와 고단함을 설렘과 기쁨으로 바꾸어 줍니다.
바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 
***** 미슐랭 ★☆☆  - 여행하는 길목에 있다면 들러보세요.
        미슐랭 ★★☆  - 여행하는 중에 조금 돌아가더라도 맛보고 가세요.
        미슐랭 ★★★  - 여행의 목적지가 바로 여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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