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놀자부부가 연애하던 시절부터 잘 다니던 치킨집이 있습니다. 부천역 북부 상가 밀집지역에 위치한 보드람 치킨이었어요. 방문해 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아마 지금도 그 앞을 지나면 코끝을 자극하는 그 맛난 향기가 저희를 유혹할 것만 같습니다.
이제 결혼을 하고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보드람 앞을 지날 때면 그 때 기억이 우리 발걸음을 멈칫하게 멈춥니다. 하지만 그때 그 맛은 잘 재현되지 못하더라고요. 몇 군데 다른 보드람을 배달로도 먹어봤고, 방문해서도 먹어 봤지만 겉바속촉의 그때 그 감동을 다시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들른 - 그날도 우연히 지나가다가 치킨 향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들어가 본 날이었어요. - 신천동 아도니스의 꿈 오피스텔 맞은편에 있는 보드람에서 그 당시의 감동을 살짝 맛보았습니다. (아마도 똑같은 감동은 추억 속에서나 가능한 것 같습니다. 추억은 과장되기 마련이니까~^^?)
보드람치킨 시흥신천점
아도니스의 꿈 오피스텔 맞은 편
문화의 거리에서 한 잔 하고, 2차로 가면 딱이구만~!
1차는 주주총회에서 이미 한껏 달리고 온 뒤였는데, 이 놈의 흥이 가라앉지 않아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생맥주까지 시켰습니다. 왠지 치킨에 생맥이 빠지면 섭섭하잖아요~^^;; 간단하게 치맥 한 잔만 하고 가려고 들렀습니다. <보드람>은 여느 치킨과는 조금 다른 맛과 향이 납니다. 물론 브랜드마다 맛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이건 뭐랄까... 일반 프랜차이즈 치킨과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는 것이죠. 구운 것과 튀긴 것의 그 어느 중간쯤? 될까요? 많이 기름지지 않지만 퍽퍽하지 않고, 윤기가 도는 맛입니다. 아마 보드람을 한 번이라도 드셔보신 분들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아실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향기가 참 매력적입니다.
저 당시 무척 배가 부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다 해치웠다는 ssul이 전해집니다. 뭐든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 놀자부부입니다. 참~!!! 그렇다고 미련하게 다 먹는 건 아니고, 양이 남을 것 같은 업소를 찾을 땐 담아 올 위생비닐 또는 밀폐용기를 챙겨가는 알뜰살뜰한 놀부마눌이랍니다.
여보 놀부마눌님~~~~*
오늘 하루도 고생한 당신께 치맥 한 잔 권합니다~♡
치킨도 놀부는 소금을 살짝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육질과 육즙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매번 그렇게 먹는 것은 재미가 없으니까 꼭 머스터드소스를 달라고 합니다. 기본으로 챙겨주시는 곳도 있지만 보통 양념소스와는 다르게 허니 머스터드소스는 말씀을 드려야 내어 주는 곳이 많더라고요. 치킨 무와 양배추 샐러드와의 조합은 말해 뭐 합니까? 꼭 함께하는 파트너라고 할 수 있겠죠.
에고, 그러고 보니 메뉴판 사진을 깜빡했군요. 죄송한 마음에 본사 사이트 메뉴 설명 페이지를 링크해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보드람 치킨이 귀에, 또는 눈에 익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실력에 비해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프랜차이즈 느낌이기도 하고요. 뭐 내돈내산 포스팅이니 제가 아쉬울 것은 없지만 그래고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메뉴이기에 널리 사랑받고 대신 오래오래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 그리고 이건 진리, 배달보다는 홀에서 드시는 것이 훨씬 더 맛나다는 것!!! 어제, 오늘 무척 날씨가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뜨숩게 입고 다니세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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