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부천 상동 맛집] 오랜만에 방문한, 소갈비살 맛을 알게 해준 <논골집>

놀부-TheNolbu 2022. 12. 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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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오래도록 사랑했던 고깃집 <논골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가 연애하면서 다니던 논골집은 부천 상동에 있는 경기본점은 아니고 부천역 북부역 골목길에 있었던 <논골집>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저희 첫째 아기였을 때까지도 자주 찾던 곳이었습니다. 점심때 오픈하자마자 방문하면 이모님께서 아기 안아주시겠다고, 엄마아빠 편하게 밥 먹으라고 해주시던 정겹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장님께서 건강이 안 좋으셨다고, 그래서 여사장님이 힘겹게 운영하시다가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는 얘기까지 전해 듣게 되었지요. ㅠ,.ㅠ 그런 오랜 추억이 담긴 <논골집>입니다.

 요즘엔 홀 뿐만 아니라 좌식 마루 위에서 테이블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신발 벗고 올라가 엉덩이 깔고 앉는 게 불편해서 그런 거 같아요. 하지만 놀부는 아직은 바닥 따땃한 마루 위에 엉덩이 깔고 앉아 고기 굽는 게 조금 더 좋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추운 날에 바닥 따땃하게 해 놓고 잔 기울이다 보면 훨씬 더 훅~ 취하겠지만요...^^;;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자주 오는 매장이 아니니 언제 올랐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비교하는 가격이 워낙 옛날 옛적 가격이라 아무 의미없기는 하지만요. ^^;;; 그래도 이렇게 비싸진 가격에도 늘 손님은 끊기지 않고 찾는 걸 보면 분명 매력 있는 고깃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쌈장 색이 짙습니다. 논골집 된장찌개도 색이 매우 어둡거든요. 사용하는 된장이 아주 짙고 투박한 맛인 것 같습니다. 쌈장 맛이 된장 맛에 가깝거나 그런 것은 아니니 걱정마세요~^^*

 쌈 채소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데, 주로 소갈빗살을 먹다 보니 쌈은 잘 안 싸 먹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고깃집에서는 기본 쌈채소가 있어줘야겠죠~*

 주문한 소갈빗살이 나왔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둘이 먹기 조금 아쉬운? 마늘을 익혀 먹을 수 있도록 참기름 종지도 함께 가져다주셨습니다. 놀부는 생마늘을 먹고, 놀부마눌은 구워 먹습니다. 참기름 종지에 담가 숯불 위에서 익히고 하나씩 건져서 살짝 더 숯불에 구우면 맛있는 마늘구이로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갈빗살을 구울 때는 보통 바로 먹을 것 두 점과 이어서 먹을 두 점을 시간차를 두고 굽습니다. 이건 반드시 짝꿍과 단둘이 먹을 때만 가능합니다. ^^;; 그래서 놀자부부가 자주 쓰는 말인 "한 점에 한 잔"이라는 말이 바로 이 논골집에서 탄생하게 되었다는 추억이.....^^;;;;

한 점에 한 잔~!!
맛있게 먹겠습니다~*

 오늘은 갈빗살 2인분으로 아쉬움이 커서 오랜만에 삼겹살도 주문해 보았습니다. 고기 때깔이 아주 훌륭하네요. 보시다시피 갈빗살 구울 때와 다른 판으로 바꿔주십니다. 


 된장찌개의 맛이 진하면 공깃밥 하나 말아서 되직하게 끓여주면 바로 된죽이 완성되죠~^^;;;; 마무리 술안주로 나름 훌륭하답니다.

 에휴.... 또 먹다 보니 양조절을 잘못해서 김치찌개까지 하나 더 주문하고야 말았습니다. 이런~ 끝나지 않는 이야기....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의 틀린 그림 찾기~!!!

여러분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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