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시흥 은행동 맛집] 베트남 음식점 로컬느낌에 맛있는 쌀국수집 모든 메뉴 훌륭한 <고 하이>

놀부-TheNolbu 2022. 12.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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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어제는 놀부마눌과 진하게 달린 여파로 시원한 해장 음식이 필요했어요. 진한 짬뽕이나 뼈해장국도 좋고, 시원하고 구수한 우거지 해장국이나 칼국수도 좋지만... 오늘은 시원하고 깔끔한 베트남 쌀국수로 선택했습니다.
은계지구 할인마트 건물 2층, 탕화쿵푸 마라탕 옆(2층 맨 구석이지요?) <고 하이>

길게 주방 옆을 지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길목은 좁아 보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아늑한 공간에 충분한 테이블이 세팅돼 있습니다. 안에는 이미 식사하고 있는 분들이 제법 계셨습니다.

갖가지 소품들이 마치 베트남에 있는 로컬 식당인 것 같은 느낌을 자아냅니다. 화려하기보다는 고풍스럽고 중후한 느낌이 드는 건 제 기분 탓일까요? ^^;;;

지역 맘 카페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하니 기대를 해봅니다. 참고로 놀부놀부마눌은 베트남 쌀국수를 무척 좋아한답니다. 곁들여 짜조에 맥주 한 잔의 매력도 훌륭하지요~^^*

위 사진은 놀부마눌이 주문한 퍼 보, 오리지널 쌀국수이고요. 아래 사진은 퍼 하이산으로 놀부가 주문한 매콤 해물 쌀국수입니다. 가격이 그다지 베트남 음식스럽지는 않지만 양이 아주 푸짐했습니다. 실제 베트남에 갔을 때 먹어본 쌀국수는 후식 냉면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현지화됐다면 가격도 그렇게 닮아가기 마련이니 너무 비싸다고 서운해하진 않겠습니다.

맥주 한 잔 곁들여 먹을 짜조도 주문 했습니다. 짜조 크기가 제법 큼직해서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맥주는 베트남 음식점에 온 기념으로 하노이 맥주로 주문해봤습니다.

짜조는 고기와 숙주와 같은 채소의 조합으로 육즙과 채즙이 줄줄 흘렀고, 겉은 바삭하니 식감도 좋았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크기도 제법 큼직해서 한입 베어 물고 맥주로 입가심하는 과정이 한 끼 식사로 먹어도 좋겠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놀부마눌이 걱정한 고수는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또 그게 없으니 살짝쿵 서운한 거 있죠? 놀부도 고수를 잘 먹지는 못하지만 적응한다는 기분으로 베트남 음식점에 가면 조금씩 섞어 먹고는 한답니다. 언제 가는 고수의 고수가 되고야 말겠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쌀국수의 양은 정말 푸짐했습니다. 어지간하면 놀부가 놀부 국수를 다 먹고 혹시 놀부마눌이 많아하면 그 마저도 깨끗이 비워드리는 놀부지만 오늘은 제꺼를 다 먹고, 놀부마눌의 면까지만 거두어 줄 수 있었답니다.
푸짐한 양도 양이지만 무엇보다 맛은 없이 양만 많은 것은 잘못된 일이겠지요. 국물 맛 또한 훌륭했습니다. 이야기 시작에 띄웠던 운처럼 저희는 오늘 해장을 하러 온 길이었습니다.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 맛의 오리지널과 시원하고 칼칼한 퍼 하이산의 국물 맛에 해장하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답니다.

저희가 반주까지 하며 먹다 보니 어느새 드시던 분들은 모두 들어가 버리셨네요. 덕분에 맘 편하게 내부 사진도 찍어볼 수 있었습니다. 아담하고 예쁜 매장 분위기도 마음에 쏙 드네요. 옆 테이블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반세오 드시는 것을 봤는데, 무척 맛나 보이더라고요. 베트남에 여행 갔을 땐 일행이 많아 반세오를 주문해도 한 입씩 밖에 못 먹었었는데, 언제 놀부마눌을 꼬셔서 한 번 낮 맥주 먹으러 다시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참~ 고기 좋아하는 놀부마눌은 분짜도 무척 좋아하니... 안주는 부족하지 않겠군요. ^^;;;

마지막 계산을 하러 가면서 눈에 띈 화분이 눈에 확~ 띕니다. 이렇게 예쁜 분재도 참 오랜만이군나, 싶은 생각이 머리에 스쳐갑니다. 오랜만에 베트남 쌀국수 시원하고 개운하게 맛봤습니다. 참~!! 짜조 역시 매우 훌륭했습니다.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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