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경기 시흥] 은계지구 인기 안주 맛집 "금별맥주"

놀부-TheNolbu 2025. 5. 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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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시흥 은계지구 "금별맥주" 여전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특히 젊은이들이 바글바글하니 뭔가 생기와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오늘 날씨도 덥고, 습해서 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땡겼는데,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해 떨어지고 좀 선선해지면 시원한 맥주 한잔~!!
ㅋㅋ 이따 만나~~^^*

금별맥주 시흥은계점
주소 - 경기 시흥시 은계남로12 시흥은계호반써밋플레이스 172~173호
영업시간 월~토 17:00 ~ 04:00 (일요일은 16:00 ~ 03:00)
☎ 0507-1336-1568
지역화폐 시루 사용가능
다가오는 여름에 살얼음 맥주가 기다립니다.

위 사진은 3월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추운 계절에 웨이팅을 위해서였을까요?
금별맥주의 고풍스러운 익스테리어가 가려져 조금 아쉽긴 하지만...
아늑한 느낌에 더러 야장 느낌까지 주니 괜찮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오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군요.
'이 동네 젊은이들이 참 많구만. ^^;;'
예전에는 신경을 1도 쓰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술집 안에 젊은이들로 가득하면
상대적으로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이 나이 듦이 서럽다거나, 위축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자네들도 생활에 고충들이 많겠지~?
어쩌면 내가 자네들보다 속이 더 편할지도 몰라~^^;;;
난 이미 정해져 버린 것들이 훨씬 더 많으니까...

정해진 것이 적다는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
그건 미래에 대한 기대와 변화와 꿈을 꿀 수 있다는 설렘과 동시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나빠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일 수도 있을 겁니다.

왁자지껄한 술집 한복판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한잔씩 받아 들고
짝꿍과 짠~을 외치며... 더러 우릴 나이 먹은 어른들이라고 비꼴 수도 있겠지만...
우린 그동안 자네들처럼 많은 고민과 고난을 거쳐 여기까지 왔네~*
고생들 많고....? 우린 오늘 좀 맘 편히 한잔하고 하겠네~* 라고 속으로 얘기합니다.

시원한 생맥주 두 잔을 부딪히며
아이러니하게도 주문한 안주는 스키야끼. ^^;;;
사실 우리 놀부마눌이 "금별맥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안주입니다.
조용한 노포에서 짝꿍과 수다 떨며 소주잔을 부딪히는 것도 즐겁지만
가끔은 이렇게 시끌벅적한 술집 한복판에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둥글게 말린 고기였는데... 요즘엔 저렇게 나오는군요?
고기가 많이 넓적해서, 반으로 자르려고 가위를 부탁드렸더니... 이게 뭐라고 이렇게 이쁜거야? ^^;;;;

오랜만에 찾은 "금별맥주"에서
오랜만에 끓고 있는 스키야끼를 보니 또 예전 생각이 나네요.
나이를 좀 먹었더니...
추억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는가 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뭐...
나쁜 것만은 아닌 거지요~^^?

오늘은 오히려 시끄러운 곳에서 오붓하게 술 한잔한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의 놀부가 더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나란히 있는 유부주머니도 참 정겨워 보이고,
이렇게 짝꿍이 좋아하는 음식을 특별한 날도 아니지만
손잡고 걸어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즐기는
이 저녁 시간도 너무 행복하네요.

아무 일도 없는 하루하루가 참 감사합니다.
여러분도 부디 평온하고 그 안에서 행복한 시간 찾으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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