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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역 CGV] 옛날 <MMC>를 기억하시나요? 부천역 북부역 <CGV> 놀자부부 참새 방앗간 마냥 드나들던 추억의 그곳

놀부-TheNolbu 2023. 7.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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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놀자부부가 어느덧 결혼 18년 차가 되었습니다. 결혼을 좀 일찍 했지만 나름 연애기간도 길었답니다. 다들 사연 없는 사람들 없겠지만, 저희도 많은 사연들이 있었겠죠? 놀부마눌 집이 마침 부천이었던 터라 수도권이 아닌 충청도에서 생활을 하고 있던 놀부는 주말마다 기차, 전철을 타고 부천으로 데이트를 하러 왔더랬어요. 정말 거의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다녔더랬죠...^^ㅋㅋ 부천에서 만나면 보통 북부역 쪽에서 데이트를 즐겼었는데, 데이트 코스에서 영화관을 빼놓을 수는 없잖아요? 북부역 쪽에 영화관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 저희는 그 당시 <MMC>라는 극장을 주로 갔었습니다.

 MMC가 뭐야~^^?

자료사진 - 티스토리&nbsp; "하얀 여우 이야기" 블로그에서 캡처

 

 지금은 부천 북부역에 <CGV>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지요. 정말 오랜만에 이곳을 방문하면서 저희는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혹시 5층? 푸드코트에 덩그러니 혼자 영업을 하시던 그 돈까스 집 사장님은 아직 영업을 하실까??? 정말 궁금했는데...  정말 마법같이 아직 영업 중이더라고요. 다음에 막둥이 없이 단둘이 데이트 나오면 꼭 한번 다시 맛보자고 다짐을 하며 막둥이와 함께 6층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참!!!
저희는 오늘 막둥이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러 왔답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개봉하자마자 저희 집 첫째와 둘째는 자기들끼리 부천 옥길동 스타필드에 가서 보고 오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며칠 동안은 스즈메 앓이를 했더랬죠. 거실 티비로 스즈메의 문단속 OST가 낮이고 밤이고 흘러나왔답니다. ㅋㅋㅋ 그러고 며칠이 지나니 저희 막둥이라고 안 보고 싶겠어요? 언니들 보는 영상들, 대화들을 지켜보던 막둥이가 자신도 꼭 스즈메의 문단속을 봐야겠다며 엄마, 아빠를 조르기 시작했죠~^^;; 솔직히 저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결론적으로 엄청 재미나게 보고 왔답니다. 뚜~ 뚜르 두르르~~ 하는 OST 전조만 들어도 전율이 느껴졌었어요. ^^;;;

 극장 이름이 MMC에서 CGV로 바뀌었다 뿐이지 내부 구조는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거의 두 배 비싸진 관람료와 별다른 할인혜택이 없다는 점?? 요즘 영화 관람료가 너무 비싸요. ㅠ,.ㅠ 그래도 맘먹고 막둥이까지 대동해서 나왔으니 당연히 콜라와 팝콘까지, 달달한 캐러멜 말으로다가 주문했습니다. ㅋㅋ 저희 아이들은 극장에 팝콘 먹으러 가는 맛을 무척 좋아합니다.

관람 후 나가는 계단 옆 화장실
손석구씨 안녕~~*
이날 주차인증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더군요.

 구석구석 둘러보며 옛 흔적과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연애할 때뿐 아니라 신혼 때까지도 MMC는 존재했었군요. 박해일 씨가 주연했던 "최종병기 활"이라는 작품을 놀부마눌과 조조로 관람하고 바로 단골이었던 부천 북부역 <논골집>에 가서 영화 후기를 수다 떨며 소갈빗살 구우며 낮술 먹던 추억도 떠오릅니다. ㅋㅋㅋ 참 나이 먹을수록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군요. ^^;;;

 자 이제는 막둥이 앞세우고 상영관을 찾아갑니다. 6~8층까지 CGV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상영관이 몇 층인지 잘 확인하시고 이동하세요~* 예전에는 상영관 앞에서 티켓 확인하는 직원분이 늘 계셨는데, 요즘은 모바일 티켓을 사용해서 그런지 일일이 점검하지 않더군요. 소심하게 나쁜 생각?을 잠깐? 했지만...^^;;; 그냥 그렇다고요...

 이날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나온 저희 막둥이는 언니들과 마찬가지로 며칠간 스즈메 앓이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또다시 스즈메 OST의 향연으로 며칠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과는 다르게 저희도 관람을 하고 왔기에 그 OST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참 습하고 덥습니다. 동네 극장에서 어떤 작품들이 상영되고 있는지 훑어보시고, 혼자 또는 짝꿍과 함께 시원한 자리에서 팝콘에 콜라 나눠 마시며 재미진 작품 한 편 감상하시는 것도 건강한 여름 나기 좋은 방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고, 조금?? 시시콜콜했던 놀부네 옛이야기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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