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취미 요리 안주] 비 오는 날에 딱이네. 집에서 해 먹는 짬뽕 한그릇!!

놀부-TheNolbu 2023. 4. 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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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오늘은 어떤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냐면...... 바로 놀부네 집요리입니다. ^^;;; 매일 나가서 사 먹는 건 아니니까 오늘은 특별히 놀부네 집에서 종종 해 먹는 요리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메뉴는 바로 짬뽕이고요. 특히 저처럼 짬뽕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식사용이나 안주용으로 기가 막힌 메뉴이니 슬쩍 훑고 가셔요~*
 필요한 재료 확인해 볼까요? 꼭 알고계셔야 할 점은 집에서 만드는 집 짬뽕은 그때 그때 집에 있는 재료는 이용하는 메뉴이니 제시된 재료에 너무 맘 쓰지 마세요. 갖가지 재료가 들어가면 맛이 조금 더 풍부해지고, 특히 안주로 드실 경우에 건져 먹을거리가 풍부해진다 뿐이지 기본적인 맛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오늘 놀부는 놀부와 놀부마눌, 그리고 저희 첫째까지 주문을 받아 3인분은 만들어 보겠습니다.
 

알배추 5~7잎, 애호박 반 개, 양파 한 개, 베트남 고추 8~10개, 숙주 100~200g
냉동 바지락, 냉동 새우, 냉동 주꾸미 약간 (냉동 해물 믹스 제품 추천)
다진 마늘 1T, 고춧가루 1T, 대패삼겹 150g(있는 대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재료는 짬뽕분말과 화유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일련의 과정을 쓱~ 훑어보겠습니다. 중식은 재료 손질만 끝내고 나면 센 불로 훅~!! 볶아 주시면 거의 다 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놀부는 요리 전문가가 아니니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의 느낌으로~^^;;; 양해 부탁드려요. 재료 손질은 중국집에서 드실 때 건져 먹기 좋은 크기와 모양으로 준비해 주시면 되는데 아래 사진들 참고해 주세요~*
 

알배추는 흐르는 물에 잘 헹구고 물기를 털고 가로, 또는 세로로 기호에 맞춰 썰어주세요.

 

베트남 고추는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빼 주세요.
다진마늘 크게 한 숟가락
제품에 들어있는 화유(불향기름)도 쓰기 좋게 양념통에 넣어 두었습니다.

 

자~ 이제 조리를 시작해 볼까요?
집에 있는 재료들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되지만....
가급적 고기가 조금 들어가 주면 맛이 훨씬 풍부해집니다.

 마침 놀부네는 좋아하는 대패삼겹이 집에 있어서 요 녀석으로 기름을 쭉 뽑아주려고 합니다. 혹시 기름을 뽑아낼 고기가 없다면 식용유로 하시면 됩니다. 대패삼겹은 나중에 국물에 젖을 아이이기 때문에 조금 바싹 익혀 줄게요. 그리고 먹기 좋게 2, 3등분으로 잘라 주었습니다. 다 구워진 고기는 따로 빼놓습니다. (혹시 대패삼겹이 아니라 일반 삼겹살인 경우 다른 채소들과 함께 볶아주셔도 좋습니다.)

 고기를 건져내고 나면 기름이 흥건하게 남아 있을 텐데요. 그 기름을 이용해 채소를 볶아줄 거예요. 우선 파와 다진 마늘을 놓고 살짝 볶다가 베트남 고추와 고춧가루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이때 다진 마늘은 금세 노릇해지고 기름기가 부족할 경우 탈 수 있으므로 기름기가 살짝 흥건한 것이 좋습니다.

 마늘과 파향, 고추의 향이 어느 정도 느껴지신다면 나머지 채소를 투하해 주세요. 제가 준비한 채소는 알배추, 애호박, 양파입니다. 종류가 딱히 많지는 않죠~? 양념과 잘 어우러지도록 달달 볶아 줍니다.

 채소가 기본양념과 잘 버무려지고 있다면 조금씩 채수가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얘들이 너무 익고 나면 늦은 거예요. 숨이 죽기 전에 해산물을 투하해 줍니다. 제가 넣은 것은 냉동실에 있던 새우, 바지락, 주꾸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마트에서 파는 냉동 해물믹스 정도면 더없이 훌륭합니다.

 얼어 있던 해산물이 어느 정도 녹을 때쯤이면 채소들도 어느 정도 숨이 죽어가고 있을 겁니다. 이때부터 짬뽕가루로 맛을 올려줄 건데요. 한 번에 옴팡 때려 넣지 마시고 조금씩 나눠서 넣어줄 겁니다. 저는 이때 짬뽕가루를 4T 정도 넣어 주었습니다. 

짬뽕가루는 골고루 뿌려서
국물은 자작하게
뽀글뽀글하면.....
다시 한 숟가락 골고루 뿌려서
물은 살짝 잠길 정도만.....
뽀글뽀글하면....
다시 한 숟가락 골고루 뿌리고
물은 적당히 보충해가면 됩니다.

 

 여기서 더 쉽게 한 번에 짬뽕 가루를 옴팡 넣고, 물도 한 통 콸콸콸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위에서 말한 방법은 재료에 양념 간이 더 잘 베이도록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거 저거 다 귀찮을 땐 옴팡 넣어 버리세요. 우리가 집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서 만사 귀찮은 과정을 겪는 건 아니잖아요. 힘 좀 줘야겠다 싶을 때만 정성껏 하셔도 좋습니다.

 면이 아주 중요한데요. 저희는 마트에서 파는 중화면을 씁니다. 중화면 종류도 다양한데 요즘 마트에서 보니 보통 3천 원 중반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5개 냉동면으로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평소에 쓰던 면이 떨어져서 마트 가서 사 왔는데 처음 보는 갓뚜기의 중화면이 있길래 사용해 봤어요. 맛은 대동소이합니다. 만약 집에 라면 사리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만..... 열심히 짬뽕을 만들다가 사리 하나 때문에 그저 라면에 그치게 되는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니... 면은 가급적 중화면을 사용하시길 당부드립니다.

라면사리가 들어가면 라면으로 끝날 것이요.
중화면이 들어가면 중식으로 끝날 것이니.....

 자~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국물을 한소끔 끓이면서 면도 함께 삶아 주세요. 중화면은 팔팔 끓여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냉동된 면을 뜨거운 물에 풀어준다는 느낌으로만 삶아 주세요. 그 사이 팔팔 끊는 국물에는 숙주를 한 바가지 넣어 줍니다. 면은 풀어지면 다 된 것이고, 국물은 숙주가 살짝 숨이 죽으면 다 된 것입니다.

 국물 마무리로 화유를 한 번 두르는 것을 잊으시면 무척 서운해집니다. 잊지 마세요~*

 이제 완성된 면과 국물을 싸움 나지 않도록 적당히 배분해서 담아 주시면 됩니다. 특히 주꾸미와 새우는 한쪽으로 편중될 경우 빈정 상할 수 있으니 세심하게 나눠 담아 주세요.

 그러고 나서 마지막에 첫 단계에서 구워 놓았던 대패삼겹을 고명으로 얹어 주시면 놀부네 짬뽕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맛나게 먹는 일만 남았지요~~* 참고로 식사가 아닌 술안주용으로 만들 때는 중화면을 빼고 대신 이것저것 집어 먹을 건더기 재료를 풍부하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국물을 떠먹는 안주용으로 선호하신다면 국물에 기름기가 둥둥 떠다니지 않도록 고기와 식용유량을 적게 잡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해 먹는 홈메이드 짬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놀부네도 처음에 마트에 갔다가 이런 게 다 있네?? 하는 심정으로 사 먹어 보았는데, 맛이 제법 괜찮더라고요. 가성비가 아주 좋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양념으로 쓰다가, 요즘에는 대용량으로 사다가 양념통에 넣어 놓고 쓰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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