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용인 기흥 나들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 -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저학년까지 체험학습, 가족나들이 굿

놀부-TheNolbu 2022. 10. 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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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놀부네 아이들 중 유일한 초딩인 막둥이를 데리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듣기에는 경기북부 어린이 박물관도 따로 있다고 하던데, 저는 아직 용인 기흥구 상갈동(신갈IC 근처)에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밖에 못 가봤네요. 참고로 경기도박물관과 나란히 있습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참 흥미롭고 아름다운 느낌을 줍니다. 경기도박물관 입구는 언덕을 한 번 더 넘어가면 있기에 이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위 사진이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전경입니다. 벽면 가득매운 예쁜 한글 블럭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월요일이 휴관일이지만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개관을 합나디. 그 외 휴관일은 1월 1일, 추석 당일, 설날 당일 뿐이네요.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 아주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관람료는 개인 4천원, 단체(20인 이상) 2천원, 그리고 12개월 미만은 무료입니다. 인터넷 예매시 유의할 점은 현장발권이 20%, 온라인 사전예약이 80%이지만 무료운영일은 사전예약 100%로 운영되므로 꼭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하신 후 방문하세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람시간 및 관람료 안내 페이지 링크)

 

관람안내

관람시간 ※ 20% 현장발권, 80%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운영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전예매 바로가기    (단, 무료운영일은 사전예약 100%로 운영됩니다. ) 휴관일 -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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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장치

 저는 첫째, 둘째 데리고 예전에 방문했을 때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이 입구의 한 쪽 벽을 가득 채운 골드버그장치입니다. 당구공들이 굴러가면서 여러가지 장치 요소들을 건들며 반응하는 모습이 아이들 눈길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천장에 메달아 놓은 고래 모형들입니다. 저것도 전자 장치가 연결되어 있는데, 해당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그것에 반응해 수영하는 모습으로 작동하는 장치입니다. 아이들 놀게 하려고 갔다가 제가 더 즐거워하고는 했었죠.

시기별로 다양한 행사와 체험활동들도 마련돼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뒤져보는게 최고입니다.)

초등학교 중저학년 정도 아이들이 가장 열올리며 참여했던 조형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잭과 콩나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역시나 코로나로 인해 사용을 못하고 있더라고요.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이곳에서 또 한 번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이 날은 무료관람일이었기 때문에 100% 사전예매로 관람객들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가고 나오면서 보니 이 부분을 확인 못하고 그냥 아이들 데리고 방문하셨다가 헛탕을 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인터넷 예매도 인기가 많기 때문에 스케쥴 확인하셔서 미리미리 예약해 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은 영유아들이 즐기기에 좋은 코너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특히 자연놀이터의 경우 만3세까지 입장이니 초딩들도 구경만 할 수 밖에요. 소꿉놀이를 좋아하는 저희 막둥이도 살짝 입맛만 다시고 돌아섰습니다. ^^;;; 참고로 소방차, 경찰차 등 역할극 또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들이 있는데, 이곳에 준비돼 있는 소품과 복장 등은 수시로 소독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층은 자연과 인체를 주제로 전시장이 구성돼 있습니다. 자연 중에서도 <바람>을 주제로 재미있는 볼거리, 만질거리, 구경거리들을 전시해 놨더라고요. 위 사진은 동작을 인식하는 센서를 통해 관람객의 몸짓으로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코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짓, 몸짓으로 바람의 세기를 표현하고 이해하는 곳이었습니다.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불어오던 기억이 나네요.

전시품, 전시장 사이를 오가는 곳곳에도 아름다운 공간 예술품들을 통해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천장에 저리 예쁜 것들이 있는지.... 한 눈을 팔지 않으면 볼 수 없겠죠~^^? 너무 앞만보고 달리기 없기~!

2층 전시실의 후반부는 인체와 관련된 내용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신기해하며 이것저것 만지고 돌리며 참여할 수 있는 코너입니다.

2층에 있는 또다른 장소는 어린이 건축가 코너입니다. 우리 나라 전통 가옥에 쓰이던 건축 방식도 소개돼 있고 여러 가지 도구를 통해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 코너들도 준비돼 있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테블릿을 이용한 자신의 건축물을 가상의 마을에 직접 배치시켜 보는 활동이었어요.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게 소개돼 있어 미취학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만든 건축물이 뒷편 벽면에 실제로 짜잔~하고 배치되는 걸 보니 초2인 저희 아이도 무척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3층은 옛이야기와 관련된 전시실입니다. 우리나라 옛이야기(전래동화) 중에서 아래 사진에 별주부전과 흥부와 놀부 관련된 조형물들이 보이시죠~^^? 

옛이야기 코너의 끄트머리에는 아래 사진과 같은 증강현실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었습니다. 주어진 도안을 꾸미고 스캔하면 전면에 보이는 스크린에 자신의 그림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이죠. 요즘 박물관에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이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3층 가장 마지막 코너에는 다문화 이야기가 소개돼 있었습니다.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곳은 다문화 가족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길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는 게 신기한 일이 아니죠~*

하루에 1회차, 2회차 두 번의 입퇴장을 구분 짓습니다. 저희는 1회차(10시~13시 30분)에 신청해서 다녀왔는데, 그렇다고 해서 꼭 10시에 맞춰서 입장을 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1회차의 이용시간이 10시부터 13시 30분이므로 그 사이에 입장해 관람을 하고 다만 퇴장을 시간에 맞춰 나오시면 됩니다. 1회차와 2회차 사이에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모든 관람객은 퇴장하고 전시물의 정비와 소독 등 2회차 관람 준비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방문하여 본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뭐니? 라고 물었더니 저희 막둥이가 선택한 한 가지는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춤 추는 스카프였습니다. 바람을 이용하여 마치 허공에 휘날리는 스카프가 춤을 추는 듯이 보이는 아주 멋진 전시물이었어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각 회차 입장인원을 통제하므로 예약만 해두었다면 주차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이 여유롭지는 않지만 둘러보면 주차자리가 있기는 하더라고요.^^;;; 방문 전 꼭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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