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을 열심히 하는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지난번 경북 문경 사과축제에 방문했을 때 이튿날 맛봤던 약돌돼지 삼겹살과 고추장불고기가 기가맥히게 맛있는 <원조약돌가든>입니다. 혹시 문경에 가셔서 약돌돼지 맛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희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아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사건이었습니다. ^^*
놀부친구네 가족이 앉은 테이블은 약돌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이친구는 아무래도 문경에 왔으니 오리지널 약돌돼지를 맛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ㅋㅋ 일리 있는 이야기죠. 근데 고기가 나오고 그 자태를 보자, 우와 여기 찐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고기의 상태가 정말 최상이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봤습니다. 문경 하나로마트 등에 가면 약돌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느냐고 말이죠. 사장님께서는 정말 약돌을 먹여 키우는 농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진짜 약돌돼지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여기 식당도 진짜 약돌돼지를 키우는 양돈 농가와 거래하기 때문에 좋은 고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문경에 와서도 진짜 약돌돼지 맛보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만약 문경에 와서 딱한번 맛본 약돌돼지가 평소에 먹던 양질의 삼겹살과 큰 차이가 없었다면 속으로 그랬겠죠? '역시 유명하다고 해봐야 별거 없구나....?'라고 말이죠. 참 다행이었습니다. 확연히 차이나는 정말 약돌돼지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은 말이죠. 정말 맛이 달랐어요. ^^ㅋㅋㅋ
놀부와 놀부마눌, 그리고 막둥이 셋이 앉은 테이블은 고추장불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전날 저녁이 바베큐였기 때문에 생고기가 별로 땡기지 않았어요. 양갈비와 와규(소고기)를 엄청 먹었기 때문이었죠. 아직도 살짝 느끼한~^^?? 고추장불고기는 하얀 쌀밥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쌈도 싸 먹고, 그냥 쌀밥과도 먹고 이래저래 맛있었어요. 저희 막둥이 먹기에 맵지 않았고, 매콤 달콤한 것이 양념이 무척 잘 베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원조약돌가든>에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친절하신 사장님 내외분 덕분이었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 원래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포스팅을 자랑하는 맛집이라고 소문난 식당을 찾았었는데
너무 불친절한 태도로 대하셔서, 자리가 불편하다는 핑계를 대고 나왔던 터였습니다.
두 식구, 총 9명이 들어갔는데 테이블 자리도 편하게 내 주시질 않고...
메뉴 주문도 이건 안 된다, 이건 최소 3인분 이상만 주문할 수 있다 등등
저희가 들어갔을 당시 이른 점심시간으로 저희 빼고 딱 두 테이블 손님뿐이었는데 말이죠.
최고의 음식점은 음식이 맛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친절함은 그 음식맛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줍니다.
정말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언제 또 문경에 와보겠냐는 심정으로 비냉까지 야무지게 시켜 먹었습니다. 고추장불고기를 한점 얹어 먹는 비빔냉면의 맛고 아주 솔찮게 맛나더라고요. ^^;; 약돌돼지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맛보지 못한 게 못내 서운하긴 하지만.....ㅋㅋㅋ 두 식구, 총 9명이 아주 행복하게 맛있는 문경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문경에서의 맛있는 약돌돼지의 기억을 선사해 주신 <원조약돌가든> 사장님!!!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다음 문경 방문 때도 꼭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히 자리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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