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의 놀부입니다. 이제 여름은 지난지 한참이고 오늘은 바야흐로 추분입니다. 아침저녁으로 공기는 쌀쌀해지고, 놀부도 이제 긴팔을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 감기 걸리기 십상이니 여러분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오늘 소개할 곳은 인천 강화도에 있는 <물푸레 시골집 펜션>입니다. 소개는 해드리지만 사실 놀부네 가족이 다녀온 것은 작년입니다. 올해에도 친구네 집과 함께 가기위해 도전해 봤는데, 실패하고 말았어요 꽤나 인기가 있는 장소입니다. 이런 의미 없는 소개는 뭐하러 하나 싶으시겠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으로 무척이나 괜찮았던 곳이기에 참고하시라고 남겨봅니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현재 네이버에서 검색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전에는 네이버 쇼핑으로 숙소 예약이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워낙 예약이 길게 잡혀있어서 그런지 소셜이나 포털 검색에 뜨지 않습니다. 심지어 네이버 지도에서도 나오질 않네요. 카카오 맵에서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지금 놀부처럼 블로그 포스팅으로 남아 있는 정보들이 다 인 것 같습니다. 분명 인기가 있고 다녀온 분들은 또 찾는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저희가 이곳을 처음 방문하게 된 이유는 저희 지인이 이 곳의 초창기부터의 단골이었던 덕분이었어요. ^^;; 숙소를 잡는데 지인 찬스라니...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이곳이 인기를 끌고는 방송가에서도 관심을 끌며 다양한 방송에서 촬영을 하러 다녀갔다고 합니다. 백종원 씨가 나오는 어떤 프로에서 보고는 깜짝 놀랐던 기억이......
현재 네이버 지도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좌표를 찍어드릴 수는 없지만 '강화도 연미정'이라는 문화재에서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참고로 연미정을 조금만 지나면 신분증을 검사하는 군 검문소가 있습니다. 하다못해 신분증을 폰 사진첩에라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또 그건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있다고 하는군요.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까칠한 현역 군인 아저씨?의 검문을 거치고 조금만 가면 아주아주 평범한 시골마을, 좁은 골목길을 지나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물푸레 시골집 펜션>이 나옵니다. 이렇게나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당 한 켠에는 텃밭도 있지요. 아주 중요한 대목입니다. 요 텃밭에서 자라는 갖가지 채소들은 이곳에 머물면서 우리들의 훌륭한 식재료가 되어 주기 때문이지요. 저희는 고구마를 캐서 부쳐 먹기도 하고, 배추를 따다가 배추전을 해 먹기도 했답니다. 방울토마토가 있을 때고 있었고, 가지나 오이가 있었던 적도 있던 것 같아요. 마음껏 따서 드시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내가 키운 것은 아니지만 농부의 마음을 수확의 기쁨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물푸레 시골집 펜션>을 가족여행으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간이 넓기 때문입니다. 주방과 TV를 볼 수 있는 거실 공간을 빼고도 아이들이 널찍하게 뛰어놀거나 어른들이 그림 공부?도 할 수 있는 여유 있는 거실 공간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실내가 엄청 넓어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분명 단점도 있습니다. 실내 공간이 매우 넓기는 한데 공간 분리가 조금 미흡합니다. 아무리 가족여행이라 하더라고 2세대 이상이 모인다면 내외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잖아요. 화장실이 하나이고 독립된 방이 쪽방처럼 하나뿐입니다. 나머지가 모두 탁 트인 넓은 공간인 것이죠. 그래서 가족여행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저희처럼 아주 친한 가족들과 함께이거나~^^;; 특히 또래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동기간들이 함께 여행을 계획한다면 매우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삼시세끼를 찍으려면 꼭 필요한 것이 저 솥뚜껑이죠? ㅋㅋㅋ 장작이나 그릴, 가마솥 등은 쓰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당에 평상까지... 이건 딱~! 수박 갈라 먹을 장면인데......
참~! 이곳이 이래뵈도 펜션입니다. 숙소가 딱 하나뿐인 것 이 아니죠. 위에서 설명한 부분이 본채라고 한다면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사랑채입니다. ㅋㅋ 보통 한옥의 구조로 본다면 사랑채가 집 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 것이 맞지만 여기는 살짝 뒤쪽으로 위치해 있습니다. 별채 같은 분위기이죠.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하지만 나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죠. 사랑채에는 저희 가족들만 단독으로도 여행을 갔었더랬죠.
사랑채는 본채와는 달리 공간이 좀 협소합니다. 마치 셋방살이하는 느낌? 하지만 우리끼리 왔기에 사브작사브작 놀기에 부족함은 없답니다. 사랑채는 공간 분리가 나름 돼있었어요. TV가 놓여 있는 방과 주방 공간, 그리고 침대가 놓여 있는 침실 공간. 그래서 저희 다섯 식구가 묵어도 충분히 편하게 잠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죠. 그리고 사랑채의 매력이 또 하나가 있는데요.
사랑채의 매력을 즐기러 나가볼까요? 본채에 평상과 넓은 앞마당이 있다면 사랑채에는 작은 원두막과 테이블 공간이 있답니다. 탁 트여 오픈된 본채의 앞마당과는 조금 다른 아기자기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답니다. 한여름에 방문했던 모습이라 논에 벼가 아주 초록초록합니다. 안구 정화하고 가실게요. ^^;;
사랑채 앞터에서 초록 초록한 풍경을 감상하며 시원하게 맥주 한 캔? 먹는 놀자부부. 놀러 와서 벌건 대낮에 먹는 시원한 맥주는 특별히 더 맛난 것 같아요. 특히 아무런 일정도 약속도 없는 우리끼리 있는 한가로운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공기가 맑은 곳이라 그런지 밤하늘이 더욱 아름답고 그 색이 진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이겠죠? 감질나게 맥주 홀짝였으니 저녁은 든든하게 고기를 구워봅니다. 삼시세끼에서는 꼭 솥뚜껑을 활용해줘야 하니까요~^^;; 가족여행을 와서 삼시세끼를 찍는다면 꼭 차승원 배우님 역할을 해보리라 다짐하지만 어설프게 참바다씨 만큼도 분량이 안 나오니 참 큰일입니다. ^^;; 그래도 고기는 맛나게 잘 구울 수 있어요.
세 공주들 먹고 있는 평상 말고도 옆에 큰 테이블이 하나 더 있답니다. 그리고 가스 버너와 부탄가스도 구비돼 있어서 솥뚜껑과 장작이 부담되신다면 간편하게 불판이나 그릴에 조리해 드셔도 괜찮아요.
오늘은 저희 놀자부부가 예전에 다녀왔던 강화도의 <물푸레 시골집 펜션>을 소개해 봤습니다. 이렇게 소개를 해도 어떻게 예약을 할 수 있는지 팁을 알려드리지 못하니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사장님 핸드폰 번호를 공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어린 또래들이 있는 가족여행, 아니면 아이들 떼놓고 가는 동기간들의 가족여행 모두 좋습니다. 한적한 시골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과 가장 가까운 장소가 연미정이니 연미정의 위치를 남기며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마지막으로 <물푸레 시골집 펜션>을 다녀오던 때에는 강화 루지를 다녀왔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더라고요. 강화도가 얼마나 크다고~* 강화도까지 가셨다면 루지 한 번 타고 가세요~* ㅋㅋ 막상 타면 어른들이 더 좋아라 하십니다. 다음번에는 강화 루지도 한 번 소개해 드릴게요~*
강화도에 있는 물푸레 시골집 펜션은 "연미정"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혹시 방문 계획이 있으시다면 신분증을 챙기시는 게 좋겠어요. 참고로 연미정에서 강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곳이 북한이라고 합니다. 새삼 '북한이라는 곳이 참으로 가까운 곳이구나.'라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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