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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목감 맛집] 야들 고소한 내장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 - 양평신내해장국

놀부-TheNolbu 2023. 9. 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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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을 좋아라~하는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지난 주말 고향집에 다녀오는 길에 저녁 메뉴로 시원한 해장국이 땡기더라고요. 수인산업도로를 달리던 중이었는데 놀부마눌이 좋아라 하는 양평해장국이 보여서 검색 찬스를 써봤습니다. 수인산업도로 한 복판에서 유턴을 하기는 어렵고 해서 다시 검색을 해 가는 길목에 있는 <양평신내해장국>을 찾았습니다.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이라는 상호도 있지만, 저희가 이번에 방문 포장을 한 곳은 "양평신내해장국"이니 상호를 혼돈하지 마세요~~^^;;

 

 

< 양평신내해장국 >
주소- 경기 시흥시 동서로 1208-1
영업시간- 아침 06:00 ~ 저녁 20:30 (매주 일요일 휴무)
☎ 031-486-9222

서해안고속도로 목감 IC 인근
동시흥JC 인근

 

 

 아마 고속도로에서 나와 근처를 지나다가 몇 번쯤 봤던 건물인 것 같았습니다. 워낙 크고 눈에 띄는 통나무집이라 찾기 쉽더라고요. 주차 공간 넓고 한적했어요. 간판은 색이 선명해 설치한 지 얼마 안 된 듯했지만, 건물 자체를 보든가, 예전에 달렸던 간판을 보니 꽤나 오랜 시간 이 자리를 지켜왔던 집 같아 보였습니다.

 

 

사장님 저희 해내탕 하나 포장이요~*

 해내탕은 해장국과 내장탕의 그 중간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양평해장국이 일반적인 선지해장국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여기에 내장탕에 들어가는 여러 부속물들이 들어갑니다. 선지를 많이 원하시면 주문할 때 미리 말씀드리는 센스~!! 저희 놀자부부는 해내탕을 주로 안주용으로 먹기 때문에 선지를 그다지 많이 먹지는 않는 답니다.

 

 한우 머리와 꼬리, 우족을 취급하시는 거 보니 왠지 소머리국밥, 꼬리곰탕 등도 메류로 내놓으시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가져봅니다. 저희는 아이들이 차에서 기다리므로 빨리 포장을 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 뚝배기에 담아 한소끔 끓인 후 맛을 봅니다. 역시 포장은 이런 맛이지. 뭔가 홀에서 먹는 것보다 조금은 더 푸짐한 느낌? 아무래도 기본 찬과 밥을 받지 않으니 건더기와 국물을 더 넉넉하게 담아주기 마련이니까요. 선지도 보들하고 고소한 게 신선한 선지라 느껴졌습니다. 

 해내탕을 먹을 때, 특히 내장류를 안주로 먹을 때에는 고추다대기에 고추기름을 넣고. 여기에 들깨가루를 한 숟가락 섞어 되직한 상태의 소스를 찍어 먹는 게 맛있습니다. ( 방일해장국의 시그니처 소스 섞는 방법이죠~^^? ) 처음 방문한 여기 양평신내해장국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살펴보니 삭힌 고추 다진 양념은 보이는데, 고추기름과 들깨가루는 없더라고요. 조금 서운했지만 이미 늦은 거... 놀부마눌이 급히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소스를 업그레이드시켜주었습니다. ( 다음에 방문할 때는 좀 더 신중하게 소스를 챙겨달래야겠어요.)

 

 

 

 내장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그냥 해장국을 추천드리고, 선지보다는 내장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내장탕을 추천드립니다. 음... 저희처럼 이것저것 다 먹고 싶으시면 어중간한 해내탕도 훌륭합니다. "어중간하다..." 이 단어를 쓰니 갑자기 무빙이 생각나네요. 무빙에서 류승범 배우님이 열연한 프랭크 대사 중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대사였던 거 같아요. 특히 한효주 배우님을 찾아와 돈가스를 먹으려 하는 봉석이 앞에서 "어중간하다"의 뜻을 물었을 때는 긴장감이 200%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음... 오늘이 수요일이니 오늘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겠지요~^^?

 ㅋㅋ 잠깐 엉뚱한 얘기로 흘렀네요. 오늘 저녁에는 해장국 하나 포장해 가지고 들어가서 #무빙 새로운 에프소드 함께 보며 #소주 한잔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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