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송내 맛집]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거~ 한잔하기 딱 좋은 날씨네~ 오늘 삼겹살에 소주한잔? <고기곳간>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에휴.... 아침에 나올 때 우산을 못 챙겼는데, 홀딱 젖게 생겼네요. 가급적 나가지 말아야지. 부디 퇴근 전까지 다 쏟아붓고 퇴근할 땐 잠잠하길..... 여러분도 비 피해 없으시길 빕니다.

 

 비가 오니 오전부터 탁주에 지짐이가 떠오르는 건, 놀부라서 그런가요? 여러분은 안 그런가요?? ㅋㅋ 하지만 엊그제 부추전에 막걸리를 신나게 먹었던 터라... 오늘은 지짐이는 좀 피하고 싶네요. 대신 비 오는 날 동네 삼겹살 집에 가서 오래간만에 혼술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랏~!!! 보통 놀부는 짝꿍과 함께 술을 마시곤 하는데, 오늘은 웬일로 혼술을?? ㅋㅋ 어른들도 가끔 홀로 감상에 젖는 날도 필요하잖아요~^^?

 

거~ 술 한잔하기 딱 좋은 날씨네!

고기곳간.....
주소- 경기 부천시 경인로 63 1층 2호(송내동)
중동역 1번출구 큰 사거리 킹마트끼고 우회전 후 100m
영업시간- 매일 11:00~22:30
☎ 0507-1384-1359

 

 

 <고기곳간>의 주소를 찾아보니 부천 송내동이라고 나오는데 저는 당연히 중동인 줄 알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중동역에서 가까웠으니까? 부천을 그렇게 뻔질나게 다니면서 아직 행정동 구분이 잘 되지 않네요. ^^;; 뭐~ 부천 시민은 아니니까 그냥 넘어가는 걸로~*

 <고기곳간>은 매장이 특이하게 1층 길가에 바로 있었어요. 그게 뭐 이상하냐 하시겠지만, 맨 첫 사진을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가 매장에서 고기를 먹고 있으면 옆에 지나가니는 행인들과의 거리가 제법 가깝답니다. 이걸 언제 느꼈냐면? 처음 길을 가다가 너무 바로 옆에 손님들이 엄청 맛나게 고기를 먹고 계시더라고요. 이건 뭐지? 하는 마음에 간판을 봤던 곳이 바로 이 <고기곳간>입니다. 여름에 폴딩도어 활짝 열고 먹으면, 옆에 행인들 유혹 꽤나 받을 거예요.

 

 

 돼지고기 전문 매장인 고기곳간은 생삼겹과 목살, 항정살을 주로 취급합니다. 저희는 놀부의 주장으로 냉삼도 맛을 봤습니다만, 우선 생고기의 질이 무척 좋더라고요.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냉삼도 못 참지~^^;; 냉삼은 나중에 볶음밥을 먹을 때 잘게 썰어 넣으면 식감도 좋으니 참고하세요~*

 

도톰하고 보드라운 생삼겹 모습 맛나보이죠?

기본 찬으로 제공되는 콩나물 무침과 양파절임, 채소무침(파와 상추)

 

 나이를 먹으면서 고기를 먹을 때 고기만 먹지 않고 이것저것 곁들여 먹는 걸 즐기게 된 것 같습니다. 콩나물은 물론 고추와 김치는 단골 메뉴죠? 꽈리고추, 대파김치, 고사리, 미나리 등도 요즘 돼지고기와 함께 구워 먹기 좋은 메뉴들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어떤 곁들임 메뉴를 좋아하시나요?

 

 

 생삼겹을 실컷 먹기는 했는데, 놀부가 궁금한 냉삼겹살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냉삼겹도 비계와 살코기의 조합이 무척 조화로워 보였습니다. 비계가 잘 섞여 있는 고기가 먹을 때 부드럽고 고소한 건 다들 아시죠?? 고기 식사 마무리로 냉삼겹살도 참 좋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밥을 볶아 먹을 거니까, 삼겹살 몇 점 남겨서 잘게 썰어 볶음밥과 섞어 먹는 것도 맛이 참 괜찮답니다.

 

냉동삼겹살은 한잔에 한점, 크기도 어쩜 한 입에 쏙~!

 

소고기를 먹을 땐 된장찌개가 그립고...
돼지고기를 먹을 땐 김치찌개가 그립구나~*

특히 저 도톰한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뭉근~한 김치찌개는 참을 수 없지요.

 

 식사의 마무리로 밥을 두 공기 볶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냉삼 몇조각 잘게 썰어 넣고요. 푹~~ 끓인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함께 먹으니 꿀맛입니다. 아니~!!! 오늘 비도 오겠다 혼자 낭만에 젖어 조용히 혼술 한잔 해 볼까? 했는데... 이거 혼자 가면 냉삼 먹다 끝날 것 같습니다. 짝꿍 꼬셔서 볶음밥까지 김치찌개랑 먹어야 하니... 칼퇴하고 바로 섭외 들어가야겠네요.

 

 

 비가 많이 내리네요. 빗길 안전운전 하시고, 오늘 점심은 사무실 가까운 데서 칼국수나 수제비 한 그릇하고... 퇴근하고 나서는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 이거 맨날 놀고먹을 일만 생각해서 큰일이네요. 뭐~ 인생은 고기서 고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