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나들이] 서울 도심 여행, 종로5가 <호텔 아트리움-종로> 광장시장 바로 옆 핫스팟

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 TheNolBu의 놀부입니다.

놀부마누라와 서울 나들이 다녀온 여정을 포스팅하기로 했는데, 막상 하고 보니 순서가 뒤죽박죽이네요. 무척 죄송합니다. ^^;; 하지만 각각이 개별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므로 포스팅으로써의 의미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놀부와 놀부마누라의 서울 데이트로 연극 <빨래>를 관람했었는데요. 이날은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울에서 하루 묵고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니 밤 10시가 다 돼가는 시간, 서둘러 지하철을 타고 종로 5가로 이동했습니다.

혜화역 2번 출구

사실은 이 나들이는 저를 위한게 아니었어요. 놀부마누라와 장모님의 데이트였답니다. 하지만 이 일정 바로 앞에 서울에는 폭우가 내렸고 많은 피해가 생겼더랬어요. 혹시라도 장모님과 일정 중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생겨서 장모님께서 놀부에게 기회를 양도해 주셨습니다. 적극 지지하던 모녀간의 짧은 여행이었던지라 아쉽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상황이 그런 거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장모님~ 조만간 꼭~ 따님과의 데이트를 기획해 보겠습니다~^^/"

종로5가역에서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길을 잘 모르는 동네에서 놀부는 카카오맵을 주로 이용합니다. 만약에 그곳이 해외라면?? 당연히 구글맵을 이용하죠~^^* 분위기 쫌 전까지 종로 5가 약국 블록들과 광장시장이었는데 갑자기 고급진 호텔 분위기가 기분을 참 아늑하게 해 줍니다.

아무래도 작은 방의 수요가 많아서겠지요? 자연스럽게 한 단계 위로 업그레이드해 주셨습니다.
"와우~* 아주 넉넉하구만~^^;;;"

호텔답게 깔끔! 그 자체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화려하지 않게~* 놀부가 이때 많이 피곤했는지 초점이 다 날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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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찬찬히 일어나 조식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1층 프론트 옆 식당으로 나가보니 저희처럼 여행 온 분들이 많더라고요. 조식 메뉴도 역시 깔끔했습니다.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것들은 다 있는 칭찬 해~* 어제 새벽까지 그렇게 치킨과 쏘맥을 말아 드시고 또 아침을 열심히 먹는 놀부입니다.

조식 먹고 올라가 잠깐 휴식을 취한 뒤 짐을 정리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늘 일정은 놀부마누라 친구를 만나 <옥경이네 건생선>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정말 포스팅 순서가 엉망이지만 궁금하신 분은 <옥경이네 건생선>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참 오랜만에 결혼 전 데이트하듯이 낯선 서울 여기저기를 헤집으며 돌아다녔습니다. 피곤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놀부마누라와 서울 여행을 나오니 즐거웠습니다.

여행을 꼭~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가까운 곳에도 즐길 일들은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