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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문경새재 사과축제 옥돌돼지 모두 함께 즐거운 가족여행 즐기기

놀부-TheNolbu 2023. 10. 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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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입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한 친구네 가족.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에서...

 

문경 사과 축제에 다녀왔어요.
장소 : 문제새재도립공원 일원
기간 : 2023.10.14.(토) ~ 10.29.(일)
자세한 사항은 문경 사과축제 홈페이지 참고
홈페이지 ☞  바로가기

 

 

 

 경기 서부권에서 경북까지 당도하기 위해 저희는 새벽 6시부터 준비를 서둘러 6시 반에 탑승!! 서둘러 길을 떠났습니다. 애초에 서서울 IC > 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노선을 알려줬는데, 네비 소요시간을 따져보니 2시간 반이 찍히더라고요. 오호~! 이 정도면 선방이군.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정체가 빨리 찾아오면서 결국 마성 IC에서 우회도로로 나가게 되었고, 정체는 더 극심해 지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돌아 돌아 다시 찾아 들어간 것이 양지 IC니까.... 흠... 괜히 우회도로로 나갔더군요. 

 

저 미친 하늘색!! 하늘과 산과 나뭇잎의 색조화가 정말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행히 아침부터 퍼붓던 비는 경북에 들어설 때쯤 잦아들기 시작했고, 저희가 문경새재에 도착할 때는 거의 내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 하늘 색 좀 보세요. 정말 완연한 가을이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공기의 온도는 달라졌고, 뺨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도 제법 날카로워졌더군요.

 사실 비가 그친 것만으로도 하늘에 감사했는데(사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게소에 우산도 하나 샀거든요.)... 문경새재에서 부는 바람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바람의 세기도 세기이고, 그 온도가 옷깃을 절로 여미게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놀부는 지난주에 한낮의 기온이 조금? 덥기에 반팔에 바람막이 점퍼를 하나 입고 갔더랬습니다. ^^;;;

 

 

 찬 기온 덕분에 우리는 제1관문까지 산책을 할 생각이었는데, 산책을 좀 줄이고 셔틀을 타고 오픈세트장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아마... 어른 2천원, 청소년 8백 원, 초등학생 5백 원에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편도요금이고요. 오픈세트장 이용요금도 있었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축제와 관련하여 무료 이용 가능한 때여서 프리패스했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오셨더라고요. 하늘색은 정말 파랐고, 산의 색은 점점 파스텔 빛으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나뭇잎들은 조금씩 그 푸르름을 잃고, 대신 울긋불긋한 아름다움을 갈아입는 중이었답니다.

 

 

대야산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이동!!
쌀쌀한 날씨에 문경새재에서 사과 한 상자씩 사들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숲나들e 사이트를 통한 자연휴양림 예약해 보기
바로가기 ☞ 숲나들e

 

대야산 자연휴양림 옆으로 용추계곡이 흐릅니다. 물이 너무 맑고 물놀이 하기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이미 두어 달 전에 숲나들이 사이트를 통해 경북 문경 대야산 자연휴양림 숙소를 추첨제로 예약해 둔 상태였습니다. 경험이 적은 놀자부부는 자연휴양림 숙소의 가격을 보고 이 정도 가격이면 독채펜션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잠시 품었지만 다른 펜션을 조금 검색해 보고는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숲나들이를 통한 자연휴양림 예약은 정말 노력과 정성만큼 큰 기쁨을 선사합니다.

 숙소에 와서 벼르고 별렀던 양갈비와 와규를 구워 먹고, 실내로 들어와 두 식구가 모여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른들은 마시고, 아이들끼리 놀거라~~ 하지 않고 함께 게임을 하면서 즐기니 어른도, 아이도 모두 즐겁고 친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춘기 아이들이 서로 좀 서먹해지는 시기에 있는데, 게임을 함께 하며 조금?은 편한 가족으로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사이가 된 것 같아 몹시 뿌듯했습니다.

 

 

 이제 1박 2일에 달하는 두 가족의 합동 여행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바로 점심식사!! 문경에 왔으니 약돌한우 또는 약돌돼지 맛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ㅋㅋ 그냥 한우도 비싼데... 그냥 돼지로 합시다. 전원합의로 인해 문경약돌돼지 식당을 찾았고, 아주 기분 좋고, 맛 좋은 점심식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실은 IC로 향하던 길목에 있던 유명 약돌돼지 집은 자리 잡는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고, 메뉴 주문에서도 이건 안 된다, 바빠서 못한다는 식으로 응대하시기에 그럼 다음 기회에 맛보겠습니다~~ 하고 나왔거든요. 다행히 두 번째 식당에서는 유쾌하고 친절한 사장님과 깔끔한 음식 맛으로 인해 두 식구 모두 배 터지게 식사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문경 오미자 막걸리. 운전 안 하는 놀부마눌과 친구 부인만 한잔 하셔요~~*

 

 저희 두 식구 모두 9명이었는데, 3명씩 3 테이블로 나눠 앉았습니다. 한 테이블은 약돌삼겹살, 두 테이블은 고추장불고기를 주문했는데, 사장님께서는 둘 다 못 먹을 상황이라면 당연히 삼겹살을 먹어 보라고 추천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도톰한 고기가 약돌돼지의 맛과 특성을 잘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돼지가 약돌을 먹었다고 맛이 뭐 다를까? 싶었는데, 정말 고기의 향과 식감이 여느 삼겹살과 조금 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문경에서 파는 삼겹살이라고 해서 모두 약돌돼지는 아니라는 점이죠. 그게 가령 문경 내 하나로마트에 가서 약돌돼지 주세요~ 한다고 해서 양질의 약돌돼지를 구하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제 테이블은 고추장불고기를 먹었는데, 흰쌀밥과 먹기 너무 좋은 궁합이었고 고기의 질도 무척 좋았습니다. 

 

안 먹으면 왠지 아쉬운 냉면 마무리

 

 딸부잣집인 놀부네로 인해 여성의 비율이 현격히 높은 이번 모임에서 분명 배 터지게 점심 식사를 마쳤지만 후식 배는 따로 있다며 소금빵이 있는 카페를 찾아가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는 여행의 마무리였습니다. ^^;; 우연히 식당을 찾아가는 길에 발견한 카페였지만 몹시 만족도가 높은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 카페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친구네 가족과 함께 떠났던 놀부네 문경 여행!!
그 간단한 여행의 대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가을은 매우 짧으니 여러분도 완연한 가을의 맛을 흠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쌀쌀한 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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