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놀고먹는 일에 진심인
놀자부부-TheNolBu, 놀부입니다.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을 보니
산으로 강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나네요.
지난주에는 놀부마눌의 아버님.
즉 놀부의 장인어른 묘원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평화묘원으로요...
가족들과 인사드리고 돌아오는 길에
벌써 몇번째 방문인 <온누리 석갈비>에 들렀습니다.
건물에 보니 타이틀이 참 화려합니다.
온누리 키즈랜드 고모리야?
1층이 온누리석갈비 식당이고
2층에는 트램펄린 등이 있는 키즈카페 형태의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무인 카페도 운영 중이지요.
저희가 방문한 때가 토요일 오전 12시 이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웨이팅이 있네요. ^^;;;;
그래도 이날은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포천시에서 지정하는 '맛앤멋 음식점'으로 선정도 되었군요.
거의 늘 대기가 있는 집이다 보니
앞에 의자, 그리고 밖에도 의자...
"안내 사항"에 보니...
빈자리가 있더라도 대기할 수 있으니
꼭 직원분 안내받고 입장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선선한 가을날 방문했는데...
이 안은 후끈한 열기가 눈에 보이는군요.
이제 제법 날씨가 추워졌으니...
화려한 불쇼 보는 맛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예전 한여름에 방문했을 때는 정말 안쓰럽더라고요.
그래도 주방에서 땀 흘려주시는 덕분에
손님들은 불향 가득입은 숯불고기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것이고요.
석갈비의 유래가 조선시대 선비들이 고기를 굽지 않아서라니...
참... 맛있는 음식에 벼슬이 뭔 대수일까요...^^;;;
저희는 어른 넷이 방문을 해서...
너무도 순진하게 숯불석갈비 4인분으로 주문했습니다.
너무 순진했지요. ㅠ,.ㅠ
숯불석갈비 3인분에 코다리 또는 들깨수제비도 좋았겠다... 후회했습니다. ^^;;
ㅋㅋ 아쉬워서 코다리 하나 추가 주문했어요~*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예전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된장찌개"가 사라졌다는 점이었어요.
건더기가 아주 실하게 들어갔던
푸짐한 된장찌개가 가장 인상에 남았던 음식이었는데...
숯불석갈비를 가운데 두고도,
뭔가 메인메뉴가 하나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서운해라...ㅠ,.ㅠ
찬이 다소 부실해 보이기는 하지만
메인 메뉴인 석갈비가 푸짐하여
연속 상추쌈을 싸먹었답니다.
바로 옆 샐러드바에 상추를 비롯한 잡채 등
기본 찬들이 계속 보충되고 있어서
눈치 안 보고 비싸다는 상추 맘껏 먹었습니다. ^^;;
고기를 잔뜩 먹었지만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ㅋㅋ 난 오늘 채소도 굉장히 많이 먹었단 말이지...^^*
숯불 석갈비와 상추쌈을 신나게 먹고 나서
영수증리뷰 아메리카노 한잔 받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놀자부부가 애정하는
"덕소 숯불고기" 집도 오랜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어제가 입동이었다는군요.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준비하시길 빕니다.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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